뇌졸중 2020년 이후 계속 증가…2022년 11만574건

2024-12-30 13:00:03 게재

1년 내 20.1% 사망

뇌졸중이 2020년 이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만574건 발생했다. 1년 내 20.1% 사망했다.

30일 질병관리청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의 2022년 발생 건수는 11만574건로 나타났다. 남자 6만1988건으로 여자 4만8586건보다 약 1.2배 높았다.

발생구분별로 보면 뇌졸중의 첫 발생과 재 발생 건수의 경우 0세-79세까지는 남자가 많다.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뇌졸중 중 재발생 뇌졸중의 분율은 20.4%로 2012년 17.5% 대비 증가했다. 2022년 뇌졸중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15.7건이다. 남자 242.7건, 여자 188.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시도별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명당)은 2022년 전북(134.5건) 충북(131.2건) 순으로 높았다. 서울(101.6건) 세종(104.8건) 순으로 낮았다. 남자는 전북(146.0건)이 가장 높았다. 여자는 서울(88.4건)이 가장 낮았다.

시도별 연령표준화 발생률 추이 경우 최근 10년 간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168.1건→104.8건) 제주(165.3건→119.5건)에서 가장 많은 감소를 보였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7.9%으로 나타났다. 남자 6.9%, 여자 9.1%로 여자가 남자보다 2.0%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12.7%로 가장 높았다. 0~19세(7.4%), 40~49세(6.7%) 순으로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20.1%이었다. 남자 18.5%, 여자 22.1%가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2.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으로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돼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서는 내년 1월부터 통계표 확인이 가능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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