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영미 대장 남극점 무보급 도달

2024-12-31 13:00:02 게재

노스페이스 탐험지원

1141㎞ 100㎏썰매 끌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11월 8일(현지 시간 기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한 김 대장은 탐험 50일째인 27일 오후 6시 44분(현지시간) 남극점(남위 90° ·고도 약 2835m)에 도달했다.

노스페이스 소속 김영미 대장이 27일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 사진 영원무역 제공

허큘레스 인렛에서 남극점까지 1141km 거리를 약 100kg 무게 썰매를 끌고 홀로 걸으며, 영하 30도를 밑도는 남극의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온 김 대장은 이번 시즌 전세계 탐험가들 중 가장 먼저 남극점에 도달하면서 본인 두번째 ‘남극점 무보급 무지원 도달’을 달성했다.

김 대장은 남극점에서 식량 등을 한차례 보급받은 뒤 남극 레버렛 빙하(남위 85° ·고도 약 80m)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시 이어가, 내년 초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1700km ‘남극 단독 횡단’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탐험가들과 선수들의 탐험 여정을 위해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 단독 도달’을 비롯해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을 이룬바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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