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동일 기종 보유 6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

2024-12-31 13:00:09 게재

31일 5차 중대본 회의서 강조

“유가족 지원·원인 규명 최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공직자들께서는 유가족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들의 심리 안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가 새벽에 설치가 완료됐다”면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 공무원들도 먼저 유가족에게 다가가 소통을 강화해주고, 현장에서 지원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장관·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말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 대상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국내 모든 항공사에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사고기와 동일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 6곳(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에는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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