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경제정책 대전환 이뤄야”

2025-01-02 14:16:03 게재

새해 첫날 평택항 수출현장 방문

오후 전남 무안 합동분향소 조문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일 평택항 새해 첫 수출현장을 방문하며 을사년을 맞이했다. 평택항은 64개(평택 34개·당진 30개) 선석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1억1600만톤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했다. 자동차 물동량은 국내 최대 규모로 전국 항만의 24.6%를 소화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평택항 수출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평택항 수출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항만 노동자들에게 “새해 첫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데 대해 감사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격려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등 현 정부의 경제운용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한 첫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평택항 수소복합지구 조성사업 등을 통해 평택항이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수소생산기지 기반시설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센터를 개소했고 11월엔 자동차운반 수소트럭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1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무안공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1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무안공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희생자 179명 중에 경기도민 5명이 포함됐다. 조문 행렬에 1시간가량 줄을 선 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경기도민 희생자들의 유가족, 유족 대표단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지사는 “새해 첫날을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감히 힘내시라고 1410만 경기도민들 마음을 함께 담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김 지사는 또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사고 수습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광주 동구로 이동해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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