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 출범

2025-01-02 14:38:18 게재

전국 다섯번째 100만 특례시로

1일 현판 제막식·기념식수 개최

경기 화성시가 1일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다. 전국에서 다섯번째 특례시가 된 화성시는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 특례시’를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1일 열린 화성특례시 제막식
1일 열린 화성특례시 제막식 . 사진 화성시 제공

시는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 슬로건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104만 대도시로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권칠승·송옥주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는 지난 2023년 12월 인구 100만2757명(내국인 94만4342명, 외국인 5만8415명)을 넘기며 특례시 승격 기준을 갖췄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주민등록 인구와 국내 거소신고 외국 국적 동포, 지자체에 등록된 외국인 등을 합한 인구수가 2년간 100만명을 유지하면 특례시 자격이 부여된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 ‘시민 삶을 꼼꼼히 챙기는 도시’를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민생경제 회복 △첨단산업 육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의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기본 소득과 주거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사회 실현, 전국 최고 수준인 509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산업 육성을 통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서비스 도입 등에 나설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 한분 한분의 염원을 담아 화성특례시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라면 화성특레시의 재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일 개최하려던 ‘화성특례시 출범식’을 잠정 연기했다. 시는 추후 시기를 정해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시민과 함께 특례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