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인공지능 활용 촉진한다
중기부 전담 TF 가동
민관 정책협의회 운영
중소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내외 대기업들은 제조과정에서 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의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소제조기업 중 단 1.5%만이 AI를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45.7%는 투자비용 부족으로 AI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제조기업의 AI 도입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를 구성한 것이다.
중소제조인공지능혁신 TF는 7명으로 구성하고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제조혁신과 내에 설치한다. 스마트공장의 제조현장 보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내에도 실무TF를 구성한다.
TF는 중소제조현장의 AI 도입을 실행하는 스마트제조기술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신설하고 스마트제조 기술로드맵을 마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전문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맞춤형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제조 분야 정부개발원조(ODA)사업도 기획한다.
현재 운영 중인 인공지능제조플랫(KAMP)를 고도화해 국내 대표 제조AI와 데이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제조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문제를 AI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2025년도에 전국 3개 권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표준 기반의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제조데이터의 현장 확산을 위한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