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한 치킨 브랜드는

교촌-bhc-BBQ순…‘60계 크크크’ 첫손

2025-01-07 13:00:06 게재

아하트렌드, 3000개 치킨 관련 데이터 조사 … 매출 순위 변동으로 이어졌을지 관심

지난해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치킨브랜드 가운데 교촌을 가장 많이 언급하거나 찾아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말 기준 매출순위 1위 브랜드 bhc 검색량을 뛰어 넘은 셈이다. 매출로 따지면 교촌은 BBQ(2위)에 이어 3위다. 때문에 매출순위 변동으로 이어졌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또 이 기간 치킨메뉴로 60계치킨 ‘크크크’를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분석됐다. 60계치킨의 경우 매출순위 4위권이다. 단일 메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역시 전체 매출순위에 영향을 줬을지 관심이다.

7일 소비자 빅데이터 조사·분석 기업 아하트렌드(www.ahatrend.com) ‘치킨 브랜드 검색 분석’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2024년 가장 많이 검색한 치킨 브랜드는 교촌치킨, 치킨 메뉴는 60계 ‘크크크 치킨’이었다.

아하트렌드는 이번 조사를 위해 치킨 브랜드 연관 키워드(핵심어) 3000개 데이터를 분석했다. 매주 조사하고 있는 국내 치킨 브랜드 검색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했다.

그 결과 치킨 브랜드 검색 순위에서 교촌치킨이 1위에 올랐다.

아하트렌드 측은 “2023년 BHC치킨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라며 “다만 치킨업계 빅3로 불리는 교촌치킨 bhc치킨 BBQ치킨은 모두 연간 검색량 1100만건 이상으로 1~3위 간 차이가 별로 없는 박빙”이라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굽네치킨과 60계치킨이 연간 검색량 7000만건 이상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6위에는 푸라닭치킨, 7위는 처갓집양념치킨, 8위는 노랑통닭, 9위는 작년보다 한계단 오른 가마치통닭, 10위는 자담치킨이 뒤를 이었다.

치킨 메뉴 검색 순위에서 60계 크크크치킨이 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뒤 이어 BHC치킨 뿌링클, 굽네 고추바사삭, 교촌치킨 허니콤보, BBQ치킨의 황금올리브치킨, 자메이카통다리구이, 처갓집 슈프림양념치킨까지 오랜기간 대표 인기메뉴이자 스테디셀러들이 2위부터 7위에 올랐다.

아하트렌드 관계자는 “2024년 출시된 신메뉴 가운데 멕시카나 치필링, 교촌 옥수수치킨, 60계 크랑이치킨, BHC 쏘마치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멕시카나 치필링은 10월에 출시돼 검색된 기간이 짧았지만 36만건 이상 검색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멕시카나 치필링의 경우 치킨업계에서 오래간만에 메가히트를 기록한 메뉴로 등극했을 것으로 아하트렌드는 분석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치킨 3사 브랜드 매출 순위는 bhc BBQ 교촌치킨순이었다. 이 당시 bhc는 1위를 지켰지만 BBQ가 2위로 올라섰고 교촌치킨은 3위로 떨어졌다.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 BBQ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이 메뉴를 앞세운 신규 매장을 서울 울산 부산 등에 잇따라 열었고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매출은 아직 공시하지 않아 2023년 순위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긴 이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bhc 개별 기준 매출은 5356억원, 영업이익은 1203억원이었다. 이 기간 제너시스BBQ는 매출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올렸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425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치킨업계 매출 추정치 기준으로 60계치킨(3800억원) 굽네치킨(3500억원) 맘스터치(3200억원) 노랑통닭(2800억원) 푸라닭(2500억원) 네네치킨(2300억원) 처갓집양념치킨(2000억원) 순이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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