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31일이 더 효과적”

2025-01-09 13:00:04 게재

정원오 성동구청장

가족 외식·외출 기대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설연휴가 끝난 뒤인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8일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글을 올려 정부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업무상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정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누리소통망에 글을 올리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거면 명절 전인 27일보다는 31일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정원오 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제시한 1월 27일보다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정 구청장 의견이다. 그는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며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더욱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연휴 하루 전 임시공휴일이 기혼여성들 가사노동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말인 31일에는 각종 결제와 마감이 몰려 있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사무직 노동자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겠다면 27일보다는 31일”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 그리고 ‘더 많은 국민이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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