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대형쇼핑몰 들어선다

2025-02-19 10:47:49 게재

유치 추진 5년여만에 성사돼

현대백화점 계열 최고가 써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유통상업시설 부지에 현대백화점그룹의 한무쇼핑㈜이 입점한다.

경산시와 경산지식산업개발㈜은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대형유통시설 부지(10만9228㎡) 매각을 위한 최고가 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최고 가격을 제시한 한무쇼핑을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오는 28일 체결된다.

한무쇼핑은 이날 최고가 경쟁 입찰에서 입찰기준가 565억8000여만원보다 428억원이 많은 994억5000만원을 제시했다. 한무쇼핑과 경쟁한 신세계사이먼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써내 떨어졌다.

지난 18일 마감된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접수에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사가 참여했다. 당초 입찰참여가 예상됐던 롯데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킨텍스점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무쇼핑이 운영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2015년 개점한 김포점, 2020년 문을 연 남양주점 등이 있다.

경산시는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8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쇼핑몰 유치는 지난 2020년 9월 신세계사이먼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추진됐으나 산업용지를 유통상업시설 부지로 변경하는 개발계획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대구경북경자청과 경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2단계 조성공사를 하면서 개발계획변경을 추진해 지난해 4월 산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대형쇼핑몰 유치가 가능해졌다.

산자부는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 내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228㎡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하게 하고 연구시설용지 5만1897㎡를 복합용지로 바꿔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건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 일부 부지는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하도록 했다.

경산시는 대형쇼핑몰 입점을 계기로 체험형 체류형 관광도시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을 통해 경산의 관광자원 수요를 확대하고 문환관광기설을 개발해 자족형복합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08년부터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0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현재 약 170여개 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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