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한은행 17억원 횡령범 추적

2025-03-21 13:00:00 게재

압구정지점에서 수출입 서류 위조 대출

경찰이 고객 자금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신한은행 직원을 쫓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는 20일 신한은행 압구정 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한 뒤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압구정 지점 등에 있으면서 거래 업체 명의를 도용한 위조 서류로 대출받는 방식으로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출입 업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압구정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긴 뒤 퇴사했고 현재는 잠적한 상태다.

A씨 범행은 신한은행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됐고 은행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 보고 후에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고를 조속히 수습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해당 업무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금융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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