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팬데믹 대비 mRNA백신 개발

2025-03-26 13:00:07 게재

질병관리청은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4년간(2025~2028) 비임상부터 임상3상까지 총사업비 5052억원 규모로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는 대형 연구사업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팬데믹 발생시 국내 기술과 역량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국제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25일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 2025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 5052억원, 사업기간 4년으로 확정됐다.

적정성 검토 결과 확정에 따라 올해 사업비가 배정된다. 사업 첫 단계인 코로나19 mRNA 백신 비임상시험 연구개발 공모 등 사업 준비 절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수행기관과의 협약 체결 및 연구 착수 등을 4월까지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mRNA 백신 개발 전주기 전략을 수립해 사업을 총괄하고 다부처 협력으로 사업을 지원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개발 단계마다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mRNA 백신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검증된 mRNA 백신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100일 또는 2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개발·공급하고 국내 고위험군 접종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 수급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RNA 백신 기술을 기반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철 기자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