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료용 옥수수 베트남서 생산…자급률 50% 목표

2025-03-27 13:00:03 게재

2029년까지 연 100톤 생산

국내 사료종자 자급률 50%

한국 사료용 옥수수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베트남 농업과학원 국립옥수수연구소, 농업회사법인 코리아그로와 함께 사료용 옥수수 종자 베트남 현지 생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작황 불안 등 국내 종자 생산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2호’는 베트남에서 올해 30톤규모로 생산한다. 이후 2029년까지 100톤으로 확대하고 국내 생산량 100톤과 함께 연 200톤 규모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필요한 전체 사료용 옥수수 종자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온난한 기후와 안정된 생육 환경을 갖춰 겨울에도 종자 생산에 적합한 곳이다. 현지에서 파종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조정하면 이듬해 상반기에 종자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베트남 현지 생산 옥수수 종자는 특별 수입 혜택을 받아 관세 부담 없이 수입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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