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
2025-03-28 13:00:01 게재
울산 샤힌 프로젝트에 도입 무게 2370톤 현장서 세워
현대건설이 최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현장에 국내 최대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완료했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타워는 프로필렌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로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약 50층 아파트 높이 설비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TLS(타워 이동시스템)를 활용해 수직으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 로 세워 14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120여개 면적(88만㎡) 부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샤힌 전체 프로젝트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함께 건설공사 패키지1을 수행하고 있다.
프로필렌 분리타워 외에도 스팀 크래커 핵심 장치인 크래킹 히터(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제품을 생산) 역시 높이 68m, 무게 3200톤의 초대형 크기로 설치된다. 패키지 전체 토목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레미콘 차량 6만대가 필요한 물량(33만3749㎥)이고 철골 역시 에펠탑 14개를 만들 수 있는 9만8634톤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