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 처우개선, 서비스 품질 높인다
2025-04-01 13:38:02 게재
용산구 2억1200만원 투입
영아돌봄 활동장려 접종비
서울 용산구가 아이돌보미 처우개선에 나섰다. 구는 3개월부터 12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이용하는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2억1200만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수요는 꾸준한 반면 서울시 전체 평균 대기기간이 3개월이나 된다. 용산구는 대기기간이 한달로 비교적 짧지만 더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처우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내용은 영아돌봄수당 활동장려수당 예방접종비 3가지이다. 이 중 영아돌봄수당은 3~36개월 영아를 전담하는 돌보미를 위한 지원책이다. 서울시에서 월 최대 10만원을 책정했는데 이와 별개로 월 최대 8만원을 준다.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높아 아이돌보미 사이에서도 기피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구상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활동장려수당은 기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기본 활동수당에 더해 6만~12만원을 지급한다. 월 40시간 이상은 6만원, 80시간 이상 근무하면 9만원, 120시간 이상이면 12만원으로 차등을 뒀다. 예방접종비는 연간 5만원이다. 개인별로 예방접종 후 청구하면 된다.
용산구에 따르면 80시간을 근무하는 돌보미가 기존에 받던 평균 급여는 약 127만원이지만 올해 처우개선을 적용하면 약 140만원을 받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다년간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돌보미를 위한 지원책”이라며 “대기 없는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친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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