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해양원격의료 적극 지원”
2025-04-02 13:00:19 게재
10년간 10만9000여건
해수부·부산대병원 공동
한국해운협회는 1일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원양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원격의료지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부산대학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8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2만4026건(응급·처치지도 1215건, 건강상담 2만2811건)을 제공했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의료서비스 제공건수는 총 10만9312건에 달한다.
해수부는 올해 200척의 선박(2025년 신규 20척), 4500여명의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은 “원양 선원들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선원들의 복지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또 “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선사들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운협회는 올해 회원사 55척 선박이 해양원격의료지원사업에 공모해 17척 선박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