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8일부터

2025-04-02 13:07:02 게재

영등포구 행사 연기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4일부터 예정했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8일부터 시작한다. 구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에 따라 행사를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선고일을 전후해 국회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등포구는 앞서 지난 1일 헌재가 일정을 발표한 뒤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행사 취소부터 일정 연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행사 시작을 나흘 연기하고 규모도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벚꽃 개화 기간 많은 시민들이 벚꽃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 안전 확보와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영등포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4일부터 예정했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8일 시작하는 일정으로 연기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교통통제는 행사 시작 이틀 전인 오는 6일 정오부터 시작해 13일 오후 10시까지 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부터 여의 하류 나들목 일대다.

혼잡이 예상되는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는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등을 집중 배치해 시민들 안전을 챙긴다. 드론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살피며 음성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관제센터 재난안전상황실 안전소방 상황실에서 3중으로 현장을 챙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봄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봄꽃 행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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