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도·남해 빈집재생지원 사업지 선정

2025-04-03 13:00:08 게재

지역당 21억원 투입

정부가 농촌소멸에 대응해 전국 3개 지역을 빈집재생지원 사업지로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지원 사업지구로 전남 강진군, 경북 청도군, 경남 남해군 등 3곳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촌빈집재생지원사업은 빈집이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빈집 활용 방안을 공동으로 기획하는 사업이다. 지역에 사람이 모이도록 주거·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 공간 등으로 빈집을 재구성한다.

선정된 지구에는 3년간 지구당 총 21억원(국비 6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지방비 50%,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20%로 구성된다.

선정된 지구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빈집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강진군은 농촌체험민박과 마을호텔 등 숙박시설, 농촌 체험시설, 창업 및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도군은 마을호텔과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 도슨트(안내인) 양성 프로그램 계획을 제시했다. 남해군은 워케이션 공간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만들고, 시설 관리 플랫폼과 마을·빈집활동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빈집을 생활인구 유입과 활기를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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