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전자지도 ‘팜맵’…지적정보에 자율주행 경로까지
드론 무인트랙터 주행경로
경작면적과 속성까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경지를 구획한 전자지도 서비스인 ‘팜맵’ 누리집을 전면 개편해 3일부터 운영한다. ‘팜맵’은 지적도와 달리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활용해 실제 경작하는 농경지의 경계, 면적 및 속성정보를 구축한 농경지 전자지도다.
2021년부터 농업용 드론, 트랙터 등 무인기기 자율주행 경로 설정 정보로도 활용해왔다. 통계청 경지면적작물 층화 설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주요 채소 농업 관측 조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작물 재해보험 검증 조사 등 주요 공공분야의 핵심 공간정보로 지속 활용하고 있다.

누리집은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등 화면 크기에 따른 최적화된 반응형 화면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경작면적·속성 산출’ 기능은 팜맵의 실제 농경지 면적과 속성정보를 지적 필지 기준으로 자동 전환해준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지적 필지를 기준으로 운영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등 사업에서 더욱 정확한 정보관리가 가능해진다.
팜맵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전국 단위 항공영상을 바탕으로 매년 갱신하고 있다. 이번 갱신한 항공영상은 2023년 촬영분이다. 팜맵의 활용이 필요한 주요 기관에서 갱신을 요청한 지역(42개 시군)과 건물·도로 건설 등으로 농경지 변화가 많고 갱신 시기가 오래된 지역 등(61개 시군) 총 103개 시군의 843만8000개 농경지, 121만7000㏊ 규모를 갱신해 개방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팜맵 누리집 개편과 갱신된 최신 정보 개방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 제고와 다양한 분야 활용을 기대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농림위성 연계, 영상 판독 기술 개발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