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 트램’ 하반기 1단계 착공예정
설계·시공 동시 추진
오산 구간 차후 착공
경기 화성특례시는 시민 숙원사업인 ‘동탄 도시철도(동탄 트램) 1단계 공사를 위해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 주요정보를 사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전 공개 기간은 4월 1일부터 8일까지이며 이후 조달청에서 기술형 입찰 방식으로 입찰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지난해 12월 3일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이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등을 거쳐 조달청에 계약 요청을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트램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는 △망포역-동탄역-방교동(길이 13.8㎞)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17.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번 1단계 공사에서 제외된 구간은 방교동에서 오산역까지 이어지는 오산시 2.85㎞로,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별도로(2단계) 추진될 예정이다.
철도사업과 같은 대규모 복합 공사에 적합하고 공기 단축 및 적기 개통을 위해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도입,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기술형 입찰 방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우선 시공 구간에 대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동탄 트램은 총 9981억원이 투입돼 2개 노선(총연장 34.4㎞)에 36개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 대부분은 동탄2신도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며 나머지는 오산시와 화성시, 수원시가 분담한다. 전 노선 개통은 2028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은 화성시민이 수년간 기다려온 숙원 사업인 만큼 시는 그 어떤 절차도 지체하지 않고 발 빠르게 준비해왔다”며 “조속한 착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철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