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구로구청장 1호 결재는?

2025-04-04 09:44:02 게재

장인홍 구청장 3일 공식 일정 시작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인 3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구로구는 인수위원회 구성 등 별도 준비와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공식 일정은 출근하는 직원들 맞이였다. 장 구청장은 3일 오전 8시 40분 구로동 구청 현관에서 공무원들을 맞이하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집무실에서 그간 구청장 권한대행을 했던 부구청장과 함께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국장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구는 “이후 구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정대근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20여분 가량 인사를 나누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구로구청장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3일 직원들 맞이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 구로구 제공

취임식은 2분기 직원 정례조례로 대신했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로구 대전환을 위한 청사진과 운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새 단장,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혁신이 한 축이다. 재개발‧재건축 민관 협력 추진, 학교 환경 개선비 증액, 평생학습관 설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조성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복지 기반시설 확충 등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조성, 무장애 숲길과 ‘우리동네 15분 정원’ 등 생태‧문화도시 조성 등도 포함돼 있다. 장 구청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주민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로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만나고 소통하면서 주민과 행정간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호 결재는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을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장 구청장 의지가 반영됐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구 가치를 높이고 주민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주요 현안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겠다”며 “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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