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
2024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수기(21일~9월 20일) 동안 집중호우로 하천·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이번 정화주간 행사를 통해 하천・하구 주변에 방치된 폐플라스틱 영농폐기물 등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해 집중호우 때 하천이나 바다로 떠내려가는 쓰레기를 줄일 계획이다. 정화주간에는 환경부 소속·산하기관(7개 유역(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하천·하구 변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정화활동 대상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유역 지류·지천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하천・하구 등이다. 참여기관들은 하천에 유입돼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류 등 방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치운다. 환경부는 정화주간 운영 외에도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불법투기 행위를 감시하고 정
06.14
15일 비가 내리면서 초여름 무더위가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은 “14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15일 낮 기온은 강수로 인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경상권, 일부 경기 남서내륙(용인)에는 14일 최고 체감 온도가 33℃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최고 체감 온도가 31℃ 이상으로 올라 더울 전망이다. 체감 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10% 증가시마다 1℃가량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15일 아침 최저 기온은 18~23℃, 낮 최고 기온은 25~32℃가 될 전망이다. 16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2℃, 낮 최고 기온은 24~31℃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김아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최대 단일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하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13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당진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충남행동이 충남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들 단체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충남 석탄발전의 2030년 조기폐쇄 계획을 수립하고 석탄발전의 수명연장 수단인 암모니아 혼소 계획을 취소 △충청남도는 석탄발전의 조기폐쇄와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계획 수립 △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은 충남 석탄발전소의 조기폐쇄와 재생에너지 확대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국내 전체 석탄발전소 59기 중 절반 가까운 29기는 충남에 있다. 이들 단체는 “2023년 기준 충남의 석탄 발전소는 온실가스 7167만톤을 배출했고, 이는 민자 석탄발전을 제외하면 국내 석탄 발전에서 나오는 전체 배출량의 57.21%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재건과 피난민 식수 부족 해소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협력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재건 협력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이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긴밀한 협력 관계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넓히고 우크라이나 부흥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자원과 도시 재건 협력이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중추 국가가 되는 외교자원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11~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URC 2024’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재건 협력 구체화를 위한 만남을 가졌다. 면담에서 윤 사장은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기관,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해 온 도시재건과 물 인프라 개선 협력 업무협약(MOU) 등 성과
06.13
2030년까지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시 동아시아 13개 정보 기술 대기업들 중 삼성전자가 받을 수 있는 환경·경제적 편익이 제일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테크기업 파워게임 : 동아시아 전자산업 공급망의 재생에너지 채택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13개 기업이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채택 시 편익이 어떻게 될지 예측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삼성전자의 환경·경제적 편익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가 203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할 경우 감축하게 되는 온실가스는 1억4859만톤이다. 이는 2021년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4594만톤)의 3배를 넘는 수치다. 또한 삼성전자가 2030년 한 해에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114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리앙
06.12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2024년 제3회 환경교육주간’이 11일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 일대에서 열린 환경교육포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만여명이 참여했다. 용인 포은아트홀은 전국 최초로 지하에는 하수처리시설을 만들고 지상에는 체육·문화시설이 공존하도록 종합 공연시설로 조성한 곳이다. 환경교육주간이 끝났지만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 ‘친애하는 지구에게 (DEAR EARTH)’는 15일까지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보영 한국환경보전원 환경교육지원처장은 “내년에도 누구나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11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서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운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은 2022년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도시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사업’ 대상 지역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여름철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예방 활동으로 하안동 일원 하안배수구역 하수관로 내시경 조사 등을 통한 정상기능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잠재적인 재해요인에 대한 조사와 주민 안전 확보 등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조치를 마쳤다. 침수 피해 예방과 주민 의식 제고를 위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일일 홍보활동도 지역주민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병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한국환경공단은 선진화된 하수시설 보급과 기술 지원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
06.11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자생 송편버섯 균사체를 증식한 배양액이 동물의 근육세포 보호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편버섯은 버섯대가 없는 반원형의 생김새가 송편을 닮았다. 주로 죽은 활엽수에서 자라는 목질의 버섯으로 인공 대량배양이 가능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자생 버섯 효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이 외부 스트레스에 의해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카스파제(Caspase) 3과 9의 단백질을 95% 이상 감소시키고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비씨엘(Bcl)2 단백질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확인된 송편버섯 배양액의 근육세포 보호 효과의 특허를 5월 24일 출원했다. 지난해에는 송편버섯 배양액이 염증유발인자인 산화질소의 합성효소(iNOS)를 90% 이상 억제하는 효과
11일 전날 밤부터 아침 사이 강원(강릉)지역의 최저기온이 25℃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16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11일 기상청은 “강원(강릉)의 올해 첫 열대야는 6월 10일로 지난해 6월 28일에 비해 18일 빠르다”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 이상(경상권 내륙 33℃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최고 체감 온도도 31℃(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상권은 33℃ 이상)로 올라 무덥겠다”고 덧붙였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10%가 증가할 때마다 1℃가량 증가하는 게 특징이다. 기상청은 12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4℃, 낮 최고 기온은 26~34℃로 예보했다.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3℃, 낮 최고 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김동진)은 7월 31일까지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배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기초지자체 부문은 시·군·구(특별자치시·도 포함, 광역지자체 제외)의 경우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공동주택 부문은 150세대 이상일 경우 참여할 수 있다. 평가기준은 분리배출 자원순환체계 구축, 품목별 분리배출량, 주민 홍보·교육 및 구성원 참여도, 우수사례 등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평가단을 구성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우수단체를 선정해 10월 말경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11월에 시상식을 연다. 포상내역은 환경부 장관상(부문별 1개소·500만원),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부문별 1개소·400만원), 공제조합 이사장상(부문별 3개소·200만원) 등 총 10개소를 선정해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한다.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
06.10
“전남 영광 칠산도는 갈라파고스와 비슷한 곳입니다. 뿔제비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저어새(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등이 번식할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아요.” 4일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의 말이다. 전남 영광 지역에는 원전이 가동 중이다. 또한 인근 해역에는 풍력발전 붐이 분다. 무탄소 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 그리고 생물다양성까지 다양한 ‘녹녹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러한 갈등을 차치하고라도 해당 지역에 풍력발전을 할 수밖에 없다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해상풍력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육지까지 끌고 와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5일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해상풍력은 서남해에 집중되는데 이들 지역은 전력 자급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보낼 수 밖에 없다”며 “계통 문제 해결이 시급한 이유”라고 말했다. 영광·고창=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4일 전남 영광 납대기는 괭이갈매기 뿔제비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저어새(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검은머리물떼새(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들로 가득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새부터 어른 새까지, 인간의 접근을 경계하듯 요란스럽게 날갯짓을 하며 목청껏 울어댔다. 인근 전남 영광 칠산도 역시 비슷했다. 괭이갈매기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번식지인 칠산도는 무인도 7개로 이뤄진 섬이다. 국내 최대의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입도를 할 수는 없었지만 새들로 빼곡해 섬이 하얗게 보일 정도였다. 그야말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였다. 문제는 이처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서남해에 해상풍력발전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라는 점이다. 4일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해상풍력발전은 하되 자연과 에너지의 공존을 어떻게 하면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심도 있는 고민이
06.07
주말 곳곳에서 비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늦은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특히 8일 새벽부터 밤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7일 예보했다. 7일 낮 기온은 30℃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더울 전망이다. 8일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7일 보다 2~5℃가량 낮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 안팎으로, 평년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0℃, 낮 최고 기온은 22~26℃로 예보됐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9일에는 비가 그치면서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낮 동안 조금 더울 전망이다. 9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0℃, 낮 최고 기온은 24~29℃가 될 수 있다. 기상청은 “8일 오전부터 제주도, 오후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산지 70km/
06.05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교통카드 접촉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안내 음성은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이다. 학생이나 환승할인 등 기타요금 안내 음성을 받지 않는 일반 탑승객에 한 해 승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댈 때 송출된다. 탄녹위는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탄녹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중 자가용이 약 92.4%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국내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이산화탄소 51만5767톤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경제적 가치로 127억원에 해당한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국토의 저탄소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신성이엔지, 케냐와 논의 신성이엔지는 “신성이엔지 용인스마트팩토리에 케냐 고위 공무원들이 방문해 한국의 선진 태양광 및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체험했다”고 4일 밝혔다. 케냐는 콘자 테크노폴리스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 중이다. 이 도시에 적용할 첨단 기술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한다.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의 타이투스 은야가 에너지 부문 총 책임자, ICT 인프라 부문 책임자, 케냐 에너지석유부의 신재생에너지 부국장 등이 3일 신성이엔지 용인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이들은 신성이엔지의 스마트팩토리 라인 투어와 함께 옥상 태양광발전 및 ESS 시설을 견학하며 신성이엔지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확인했다. 타이투스 은야가 에너지 부문 총 책임자는 “콘자 테크노폴리스는 전력 80%를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할 계획이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신성이엔지의 우수한 태양광 발전 기술을 직접 확인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이엔지가 공장 전력의 50%를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는 운영
06.04
엘니뇨가 가고 올해 말 라니냐가 온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유지되면 발생한 것으로 본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다. 엘니뇨와 라니냐 자체는 이상기후가 아닌 지구 열순환에 의한 자연적 현상이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발생 주기와 강수·기온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현지시간) 전지구 온도 상승과 극한 기후를 일으킨 엘니뇨 현상이 소멸되고 올해 말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WMO 글로벌 장기 예측 생산 센터에 따르면 6~8월 중립 상태 또는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이 동일하다(50%). 라니냐 상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7~9월 60%로 증가한다. 8~11월에는 70%로 상승한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엘니뇨가 재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코 배럿 WMO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3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아이씨(IC) 트레이’를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4일 밝혔다. 아이씨트레이는 반도체칩 제조 공정상의 이동 또는 판매할 때 사용하는 용기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일정 비율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을 받은 제품은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전세계가 기후위기와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해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경주에 돌입했다”며 “순환자원사용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6.03
기후환경단체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 ‘청청수소 인증제도 운영에 관한 고시’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해치고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청정수소 인증제는 생산·수입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청정수소로 인증하는 제도다. 3일 기후솔루션 그린피스 기후위기에너지전환보령행동 청년기후긴급행동 등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며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구인으로 참여한 이들 단체는 “청정수소인증제에 블루수소를 포함해 제도의 취지가 퇴색했다”며 “블루수소는 가스 채굴 과정에서 누출되는 메탄이 전체 수소 생산량의 최대 9.4%에 이를 정도로 온실가스 발생량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를 생산할 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다. 청구인들은 청정수소 인증제가 취지에 따라 수소경제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을 4일부터 7월 말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탄자니아와의 공동연구 10년 동안의 성과를 소개한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5896m)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가 있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2015년 11월 30일 탄자니아 정부 기관인 야생생물연구센터(TAWIRI)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탄자니아 서부의 7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조사한 도감(Birds of Western Tanzania)을 발간해 2019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에 기증했다. 올해부터는 조사연구를 곤충 식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마사이족 등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약용식물 85종의 효능을
05.31
“이웃에게 한달에 한번 약 5분 전등을 끄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해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엄청나지는 않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고 합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기후위기가 심화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잿빛이 되어서는 안 되잖아요.” 28일 전라도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미영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출산한 뒤 기후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힘을 모아 우유팩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수거함을 만들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론 번거롭고 누가 시키거나 돈이 되는 일도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즐겁게 하고 있다며 박씨는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하향식 정책 수립이 아닌 상향식 의사 결정 과정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선 시민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