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2024
중국 소비지출이 둔화하는 한편 중국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해지면서 이곳에 진출한 주요 다국적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졌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영국 WPP는 올해 2분기 중국매출이 중국경제 전망 악화와 소비수요 부진 탓으로 전분기 대비 1/4 하락했다고 밝혔다. 고급 뷰티상품을 판매하는 로레알은 올 상반기 중국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폭스바겐 소유 포르쉐는 같은 기간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해외브랜드 비중은 38%였다. 2020년 64%에서 급감했다. 중국 수요 부진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소비재부문 기업 전반의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케이터링(식음료 공급) 부문 성장률은 2010년 이후(팬데믹 기간 제외) 처음으로 8% 아래로 하락했다. 피치는 “중국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비필수 지출을 줄이
08.09
# 미국 켄터키주 볼링그린(Bowling Green)에 사는 40대중반 여성 마리 엘리스는 몇해 전만 해도 120㎏의 비만이었다. 간질환 가족력이 있는 그는 그동안 유행했던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모조리 시도해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약 1년 반 전 담당의사가 당뇨·비만치료 주사제 ‘마운자로(Mounjaro)’ 처방을 내렸다. 이를 맞은 엘리스는 곧 36㎏을 뺐다. 달라진 건 그뿐만 아니다. 10대 후반부터 흡연자였던 그는 마운자로를 맞은 이후 더 이상 흡연욕구에 시달리지 않는다. 엘리스의 가족도 기적같은 효과에 주목했다. 남편은 물론 같은 동네 사는 사촌도 마운자로와 경쟁관계에 있는 당뇨·비만주사제 ‘오젬픽(Ozempic)’을 맞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는 체중감량효과가 더 강력한 ‘위고비(Wegovy)’를 애용하고 있다. # 볼링그린에서 자란 캔디 그레이는 20대 때 뇌졸중으로 부모를 여의었다. 2022년엔 50대와 60대 초반의 두 오빠가 한달 간격으로 심장마비로
여윳돈을 소진한 미국인들이 여행과 레저 지출을 줄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즈니 테마파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 휴 존스턴은 7일(현지시각) FT에 “소비자들이 식음료 물가와 기타 경비 상승으로 압박받고 있다. 이 때문에 디즈니파크 입장료 수입이 지지부진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부유한 미국인들이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많이 나가는 것도 실적 부진의 한 요인이었다. 호텔체인 힐튼의 CEO 크리스 나세타도 이날 실적발표에서 여행업시장이 확실히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민들은 코로나10 팬데믹 동안 저축했던 돈을 소진했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여행을 비롯한 각종 여가활동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업계 매리엇인터내셔널의 CFO 리니 오버그도 최근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외식 등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공유 플
08.07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점차 강조하면서 화석연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올 연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IEA와 미국정부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은 지난 6월 “석유·가스 회사들은 화석연료 생산을 늘린다는 기존 사업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둔화되는 한편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석유와 가스 수요가 감소한다며 “화석연료업계가 계속 생산을 늘릴 경우 2020년대 말 전세계가 ‘엄청난 석유 과잉’에 신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석유기업들은 비롤이 정치를 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에너지에 대해 중립적이고 냉정한 데이터와 분석을 내놓았던 IEA가 당파적으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석유회사 한 최고경영자는 “IEA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에너지안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08.06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락과 관련 ‘쉽게 푼 돈, 쉽게 번 돈’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닥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진단했다. WSJ는 이날 사설 ‘쉬운 돈에 대한 심판 도래(The Easy Money Reckoning Arrives)’에서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까지 이어진 글로벌 증시 매도세는 부분적으로는 증시 고공행진에 따른 조정, 특히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또한 지난 10년반 동안의 과도한 지출과 쉬운 돈에 대한 심판의 시작일 수도 있다. 그 심판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거칠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월요일에도 급락한 것과 관련, WSJ는 “일본은행은 지난주 금리 목표치를 0.25%로 인상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일정을 발표했다”며 “지나치게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에 따라 예측가능하고 필요한 리스크 재조정이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WSJ는 “다음 단계는 일본 투자
08.05
60대 남성 패트릭 도허티는 2020년 가을 아일랜드 도네갈 카운티의 언덕을 오갈 때마다 이상하게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아밀로이드증, 즉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장기와 조직에 쌓이는 희귀 유전병이었다. 예후는 더욱 나빠 사망에 이를 때까지 수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도허티 씨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그는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시험에 자원했고 단 1번의 주사치료로 완치판정을 받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해당 치료법은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으로, 도허티씨의 유전자를 편집해 병을 고치는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실험실에서 진료소로 빠르게 이동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퍼-캐스9은 정확한 위치에서 DNA를 자르는 한쌍의 분자 가위처럼 작동한다. 약에 부착된 RNA(단일가닥 버전의 DNA) 조각이 절단효소인 캐스9을 안내한다. DNA가 절단되면 세포의 자연적인 복구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유전자편집 의약품
08.02
이번주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 3곳이 각기 다른 금리정책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같은 통화정책 분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일본은행이 예기치 않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먼저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영국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글로벌 경제를 강타했던 팬데믹발 공급망 충격은 대부분 해소됐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했거나 근접하고 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그에 따라 경제성장과 고용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다시 한번 큰 흐름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HSBC홀딩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포메로이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같은 상황을 보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통화정책회의들이 열릴 때마다 시장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08.01
미국 재무부가 국채만기를 통해 경제를 부양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고 31일 마켓워치가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논쟁의 발단은 지난주 공개된 한 보고서다. 자산운용사 ‘허드슨베이캐피털’ 수석전략가 스티븐 미란과 뉴욕대 교수 누리엘 루비니는 공동보고서에서 “재무부가 1년 미만 단기국채(재정증권)을 과도하게 발행하는 등 국채 만기를 조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상황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조작하고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핵심기능을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란과 루비니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9개월 동안 재무부의 재정증권 초과발행은 대략 8000억달러 양적완화(QE) 효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이는 10년만기 국채 금리를 대략 0.25%p 줄이거나 연준 기준금리를 1%p 낮춘 효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저자들은 “재정증권 발행을 늘린다는 재무부의 결정은 통화긴축정책을 통해 경제를 냉각시킨다는 연준의 노력을 일부 무력화하고 있다
07.31
2006년 미국 일리노이대 재직중이던 컴퓨터공학자 페이페이 리(현재 스탠포드대 재직)는 인터넷데이터 마이닝으로 인공지능(AI) 연구를 진전시킬 방법을 알게 됐다. 언어학 연구를 통해 8만개의 ‘명사 동의어 뭉치’, 즉 같은 종류의 사물을 설명하는 동의어 그룹 ‘신셋(synsets)’을 발견한 것. 리 박사는 인터넷에 있는 수십억개 이미지가 각 동의어 집합을 설명하는 사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충분히 모으면 현존하는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AI 훈련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는 데이터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대규모 시각적 데이터베이스인 ‘이미지넷(ImageNet)’이다. 인터넷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이미지에 라벨을 붙일 수 있는 리소스도 제공했다. 검색엔진이 개나 고양이, 의자 등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제공하면 아마존 크라우드소싱 서비스인 ‘미캐니컬 터크(Mechanical Turk)’
07.30
미국 상업부동산(CRE) 시장 악화로 도이체방크가 대손충당금을 늘렸고, 블랙스톤 모기지트러스트는 배당금을 삭감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경우 CRE 대손충당금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향후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자의 고통이 줄고 부동산 소유주들이 대출을 차환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은행들이 대출을 연장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미국 상업부동산 가치 중 940억달러 이상이 현재 부실상태다. MSCI는 추가로 2010억달러 자산이 부실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예상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존 머레이와 프랑수아 트라우쉬는 최근 투자자노트에서“향후 2년 약 1조5000억달러 CRE 대출만기가 닥치면 그 파급력이 심각할 것”이라며 “은행과 채무자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감정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07.29
현재 미국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들보다 3배 많은 제재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모든 국가 중 1/3을 대상으로 사람, 재산 또는 조직에 일종의 금전적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금융제재는 거의 반사적으로 사용되는 무기가 됐다”며 “제재 남용은 미정부 최고위층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들은 점점 더 이 도구를 거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제재가 확대되면서 워싱턴에 수십억달러 규모 산업이 생겨났다. 외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은 제재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 로펌과 로비업체들은 제재 담당 정부 관리들을 속속 고용해 그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도 기록적인 속도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저소득 국가의 60%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발 재정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 전 관리로 현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인 빌 라인시는
07.23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려 유럽의 금리인하 행보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를 과소평가하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글로벌 화물운임분석기관 ‘제네타’를 인용해 “동북아시아에서 북유럽까지 40피트 규격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 4월 3223달러에서 현재 8461달러(약 1200만원)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홍해에서 수에즈운하에 이르는 물류 요충지를 예멘 후티반군이 막아서면서다. 지난해 12월 화물운임이 오르기 시작할 때 유럽 각국 정부는 낙관적인 입장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처럼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일은 없다는 것.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이번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커졌다. 조만간 에너지가격, 화물운임을 밀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경제학자들도 가세했다. 노무라투자은행은 “홍해발 긴장이 고조되
07.22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인도 등의 주가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곧바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2022년 저점 이후 70% 이상 상승했다. 지난 37주 중 28주 동안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MSCI 신흥국 주식지수에서 중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의 주식도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증시 조정을 두려워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나와 대화하는 많은 사람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거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두가 동시에 출구를 향해 달려갈까 봐 걱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슬로크만 그런 걱정을 하는 건 아니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는 ‘여름철 블루스(Summertime blues)’라는
07.19
나흘 일정의 중국 3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커지는 불확실성을 맞아 성장과 안보 사이 미묘한 균형을 취하는 내용의 공식성명을 내놨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은 향후 5년 동안 완성해야 할 광범위한 개혁목표를 제시했다. 2029년은 중국 건국 80주년이다. SCMP는 “중국이 개혁프로그램 마감시한을 설정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공동성명은 짧고 모호했다. 다음주 공개될 3중전회 회의록 전문에서 향후 수년에 대한 최고지도부의 생각과 정책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중전회는 장기전략을 수립하는 중요 이벤트다. 이번 3중전회는 예상보다 늦게 개최됐다. 중국이 직면한 복잡하고 도전적인 환경을 반영해서다. 중국 경제성장은 상당히 둔화됐다. 금융·부동산시장 침체는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외부적으로 미국과의 경쟁은 고조됐고 유럽·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SCMP는 “일각에선 공산당이
지난 7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진영이 제1당에 오르며 정부운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자 좌파의 각종 개혁의제가 프랑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서민지원 공약으로 최저임금 인상, 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인상 등을 공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장하기로 한 정년도 다시 60세로 낮출 계획이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8일 “신민중전선은 신임정부 구성 첫 2주 동안 이같은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2025년까지 1000억유로, 2027년까지 1500억유로의 추가 공공지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민중전선은 해당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고소득층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약 1500억유로의 세금을 더 걷을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폐지한 부유세를 재도입하는 내용이 이에 포함돼 있다. 르몽드는 신민중전선의 주요 개혁의제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입장에 따라 크게
07.18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월가 5대 은행의 투자금융 분기 수익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분기 5대 은행 투자금융 수수료는 82억달러(약 1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다. 2022년 초 이후 최고액이었다. 투자금융 중 채권거래 수수료 이익이 가장 컸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차환을 원하는 기업이나 신규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채권거래 수수료는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37억달러였다. 특히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의 채권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90%, 70%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보잉사가 지난 4월 말 100억달러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를 중개한 BoA,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이 수수료를 챙겼다. 주식발행과 관련된 수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한 18억달러였다. 한국 만화플
07.17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중간에 위치한 인구 900만명의 도시 쉬저우(장쑤성 서북부)는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석탄 철강 시멘트 같은 중공업, 그리고 부동산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졌다. 2015년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판자촌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후 5년간 부동산 투자와 그에 따른 가격 급등, 아파트 입주에 따른 가구 및 기타 세간에 대한 지출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급격한 부채증가를 우려한 정부당국이 급제동을 걸었다. 다른 2선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2021년 이후 일부 주택가격이 절반 이상 급락하는 등 심각한 여파를 겪었다. 게다가 천연자원이 고갈되면서 탄광과 철강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쉬저우는 그 대안으로 신에너지, 기계건설, 신소재 3가지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전환에 앞장선 대표적 기업이 ‘협흠과기(GCL 테크놀로지)’다. 이 기업은 태양광패널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2위 제조업체다. GCL은 기술혁신을 통
07.16
미국 주요 증시지수는 상승하고 미국채 가격은 하락했다(수익률 상승).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예고된 경제부양책을 기대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상승한 4만211.72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다. S&P500 지수는 0.3%, 나스닥은 0.4% 올랐다. 선거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에 배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트레이드 강화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정부가 관세인상과 세율인하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중장기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2일 4.187%에서 15일 4.231%로 상승했다. 반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는 31% 급증했다. 비트코인도 6만3
07.15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시도가 그의 대선 당선 가능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이로 인해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복귀에 따른 세금인하, 고율관세, 규제완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하기 시작했고, 비트코인도 6만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다.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마크 맥코믹은 “피습 소식은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을 높였다”며 “올 하반기, 내년 초까지 달러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치적 폭력 발생으로 미국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국채로 몰려들면 트럼프 트레이드를 왜
07.12
정치불안 충격으로 증세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갈로는 이날 국영보도채널 ‘프랑스인포’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지출보다 저축을 선택하는 관망모드에 돌입하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지연하고 고용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총선결과로 과반획득 정당이 부재한 정치적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프랑스의 급증하는 공공부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적자와 관련한 황금률은, 무한정 적자를 낼 수 없다는 점이다. 적자는 프랑스 주권을 약화시키고 재정에 점점 더 많은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모든 정당들이 차기정부를 노리면서 고율의 증세와 막대한 지출 프로그램을 선언하는 상황이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인플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