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2024
‘서클K’ 브랜드로 잘 알려진 캐나다 유통기업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가 최근 일본 세븐일레븐의 모기업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를 제안했다. 시장은 잠재적 인수가를 약 500억달러로 보고 있다. 세븐&아이는 일본의 외환·대외무역법에 따라 정부에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아직 세븐&아이 주주들이 검토할 만한 구체적인 제안서는 없다. 하지만 많은 은행과 투자자, 변호사,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 역사상 중요한 인수합병(M&A) 제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투자펀드 중 하나이자 현재 세븐&아이 주주인 한 펀드매니저는 “ACT 입찰로 게임은 시작됐다. 향후 10년간 일본이 전세계 M&A 거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ACT 인수 제안에 대해 서구 투자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ACT는 지난 20년 동안 세븐일레븐에 관심을 보였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번번이 좌절됐다”고 전했다. 피인수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본
09.03
튀르키예 경제성장률이 4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치로 둔화됐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50% 고금리가 기업과 가계를 얼마나 압박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튀르키예통계청은 2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3%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튀르키예 성장률 둔화는 인플레이션 억제 프로그램이 1조달러 규모의 경제의 주요 부문에 점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중앙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칸 카라는 “2분기 GDP는 상당한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행지표는 통화 및 신용긴축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 더 뚜렷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한 후 인플레이션 폭등에도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다 결국 실패했다. 튀르키예중앙
09.02
수년 뒤 병원을 방문할 땐 환자가 자신의 가상버전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른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고 불리는 이 가상모델은 의사의 컴퓨터 화면으로 불러올 수 있는 신체모형이다. 최신 생체신호로 업데이트돼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개별 환자에 특별히 고안된 의약품과 시술의 문을 열어 회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의료뿐 아니다. 디지털 트윈은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객기의 제트엔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자체가 홍수의 영향에 대응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험주행과 충돌을 시뮬레이션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수년 단축할 수 있다. 공장과 회사, 도시 전체를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도 개발되고 있다. 전체 생산공정 시뮬레이션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 팀 중 하나인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레이싱카를 제작하고 있다. 레이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