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
2024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줄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하면서 2분기엔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금액은 907억5000만달러(124조4182억원)로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순이익은 2.1% 줄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금액은 시장 예상치 900억1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부진한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로 지난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엔 중화권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
금융당국이 기업의 ‘자율성’을 강조한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모자회사 중복 상장(쪼개기 상장)과 대주주의 비상장 개인회사에 대한 이익 이전(터널링)에 대한 내용 등 비재무지표 공시 권고 등 구체적 내용이 추가됐다. 하지만 공시 참여 여부와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모두 기업 자율에 맡겼다. 그동안 우려 사항으로 꼽혔던 자율성이 오히려 강조되면서 시장에서는 ‘또 김빠진 밸류업 방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들이 지키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말뿐인 대책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와 달리 기업 자율성에 바탕을 둔 이번 대책이 국내 자본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최종안 5월 말 발표 예정 =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2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며 ①기업개요 ②현황진단 ③목표설정 ④계획수립 ⑤이행
KB증권은 자원순환 전문업체 ‘그린업’과 함께 ‘사내 다회용 컵 사용 생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업’은 IoT 기반으로 컵 대여 및 반납, 수거와 세척까지 연결·관리하는 업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다회용 컵 시스템 구축’ 보조사업자로 선정된바 있으며, 관공서, 기업 등과 연계해 다회용 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원 순환 촉진 및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사 임직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을 활용하고, ‘그린업’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대여·반납 및 회수율, 일회용 컵 감소량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파악해 실질적인 저탄소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탄소중립포인트와 연계하여, 다회용 컵 사용 1회당 300원 적립(연 한도 7만원)되는 소정의 리워드도 제공한다. KB증권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Paperless 캠페인, 점심·퇴근시간 자동 소등
05.02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고금리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우려했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일축하고, 6월부터는 양적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파월의 발언에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문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를 새로 추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양적긴축 규모 축소 결정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점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를 성명서에 추가했지만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통화정책의 방향이 추가 긴축 보다는 금리 동결 또는 인하에 여전히 맞춰져 있음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다. 이에 금융시장은 안도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회의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고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비둘기 FOMC’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예상보다 비둘기적 발언에 국채 금리 5% 이하로 하락 = 1일(현지시간)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기대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정책 입장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
04.30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보호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주주총회 소집통지기한을 3주 전으로 늘리고 감사보고서 공시 기준일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주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안건을 분석해 자신의 권리인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보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의 시간을 두고 제공돼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주제안권 행사가 가능한 주주총회 6주 전에 배당 여부와 금액 등 관련한 내용을 별도로 공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상장사 90%, 주총 1주 전 감사보고서 공시 = 3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올해 2월과 3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2480개 상장회사(코스피 810개사, 코스닥 1670개사)의 주주총회 관련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 80%의 상장회사가 법에서 정한 최소 기한에 맞춰 소집공고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법 제363조 제1항에서는 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4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대규모로 쌓았던 충당금이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위탁매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여전히 밝지 않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직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보다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다올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인 AI 투자열풍을 겨냥해 AI 수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다올코리아AI테크중소형펀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다올리틀빅스타증권자투자신탁’을 명칭 변경해 재출시한 상품으로 우량 중소형주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AI 시대 수혜가 전망되는 국내 중소형주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투자를 집중한다. 다올자산운용은 “국내에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대기업도 투자매력이 높지만 HBM 테스트, 반도체 세정장비, 온디바이스 AI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대체 불가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향후 주가 상승 전망 등을 고려하면 중소형주 중심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 펀드의 차별화 전략은 투자시점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로 투자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AI 초기 단계인 현재 시점에는 고성능 반도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게임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진
04.29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와 경제전망보고서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 궤적 및 유가 변동성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제조업지수, 애플, 아마존, AMD 등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 또한 삼성전자, 에코프로, 네이버 등 국내기업 실적,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우려에 동결전망 97% … 올해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30일(현지시간)과 5월 1일, FOMC를 개최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나타냈다. 이를고려할 때 미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5.25
04.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이 성공하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일반주주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과 행동주의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밸류업의 성패는 ‘이사회’에서 판가름 =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의 목표는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제고로 단기적 주가 부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터널링(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비상장사로 상장사의 이익을 내부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