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2024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근원소비자물가 상승세는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9월 금리인하 확률이 74%로 확대되는 등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주요 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금 등 글로벌 금융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물가, 올해 첫 상승세 완화 =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노동부는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2.8%)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에 70%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달에 상승세가 약간 꺾이며 첫 반전의 조짐을 보
05.14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하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며 도입 논란이 확산 중이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해외 주요 국가들의 경우 이미 주식과 채권 등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고 있어 오히려 금투세 도입이 국제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제도는 손익통산, 결손금 이월공제 제도 등으로 투자 손실을 상쇄할 수 있어 기존 과세체계의 불합리한 부분을 해소하고 증시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과세체계 불합리한 부분 해소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발생한 양도소득에 매기는 세금이다. 주식의 경우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냈을 때, 또 해외주식 등 기타 금융투자상품은 연간 수익이 250만원 이상일 때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의 세금을 낸다.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금투세는 지금까지 사실상 비과세였던 국내 주
교보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밥상’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취약계층 어르신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석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다. ‘따뜻한 밥상’은 소외계층에게 식량키트를 전달하는 교보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함께 간편식과 밑반찬, 죽 등 19종 식료품으로 채워진 식량키트 150개를 제작하고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관내 거주중인 어르신 가정으로 전달했다. 이석기(사진 가운데)교보증권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관심과 온정을 전달하고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2022년부터 매년 5월 동명아동복지센터, 좋은집보육원 등 지정복지단체를 방문하여 선물과 간식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05.13
한국투자증권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미국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헤라클레스랩’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 헤라클레스랩은 자체 개발한 계량 지표를 활용해 적정가치를 보유한 우량 기업을 선정하고, 이 중 종목 간 상관관계가 낮은 20~30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증가율(IVA)’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투자증가율은 시설투자와 무형자산투자가 실제 기업가치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검토하는 지표다. 지속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현금흐름 창출 능력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잉여현금의 효율적 사용으로 향후 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하는데 활용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에서만,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한국투자’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김영숙 기자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둔화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가와 소비지표의 진정여부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라 예정되어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도 발표된다. 작년 3분기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가 나올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최근 다시 155엔대로 상승한 엔달러 환율의 향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물가 소폭 둔화 전망 … 전월대비 3.4% 상승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CPI 헤드라인지수는 3.4%로 지난달 3.5%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상승률은 0.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 근원 소
05.10
올해 들어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총액이 1조달러(약 136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1조750억달러(약 147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활발한 주주친화정책은 미 증시의 상승 랠리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작년 말보다 9.3%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의 분석결과를 인용해 “S&P 500 지수의 구성 기업들은 지난 6일까지 이뤄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총 1812억달러(약 247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 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기업 수도 443개로, 전년 대비 17%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기업 대출증가세가 빨라지면서 은행채 발행이 전월대비 6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3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기업대출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행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83조4190억원으로 전월대비 12조970억원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의 순발행금액이 각각 21조3050억원, 10조5910억원 늘어나면서 2780조25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금액은 21조7200억원으로 10조4996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올해 1~3월 순상환 기조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은행권의 가계·기업 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4000억원 증가하며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대출 또한 대기업·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6조1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3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가 증가하며 전월대비 12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금액은 29조2590억원, 국채는 29조720억원으로 전월대비 금융채는 62.6%, 국채는 8.9% 늘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달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4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32조2000억원 감소한 42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도 2조6000억원 줄어든 20조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은행, 보험,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9조7000억원, 1조2000억원, 9조2000억원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은 4월 들어서도 국채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순매수 규모는 4조5000억원이었다. 외국인도 4월에
05.09
최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 및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제도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도 지난달 30일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시 시행 시기가 제시되지 않고, 공시 대상 및 의무공시 전환에 대한 내용 등도 모두 빠져있다. 이에 업계와 학계, 기업들조차 공시를 위한 제도적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KSSB가 발표한 공시기준 초안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동향을 살펴보면서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방향과 내용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회계기준원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했다.하지만 기업들도 궁금해 하는 공시 시행 시기
05.08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면서 금융그룹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투자은행(IB)부문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포스증권의 규모가 너무 작고 순손실을 지속하고 있어 비은행부문 경쟁력 제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포스증권의 기존 사업이 온라인 펀드 판매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도 한계다. 이에 주식중개업과 투자일임업 라이선스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다.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일자로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의 합병을 공시했다. 존속법인은 한국포스증권, 소멸법인은 우리종합금융이며 합병기일은 8월 1일이다. 포스증권은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이내에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임원 성과급에 ESG를 연동하는 코스피 상장사는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은 500개사 전부 임원 성과급 산정체계에 ESG 성과를 연계하고 있다. 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스피 200 기업 중 44개사(22%)만이 임원 성과급과 ESG를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 S&P500 기업은 사실상 ‘전부’ 임원 성과급 산정체계에 ESG 성과를 연계하고 있다. 글로벌 ESG 리서치 그룹 ESG게이지(ESGAUGE)가 조사한 결과다. 국내 기업의 경우 올해 4월 1일 기준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200개 종목에 대해 2023년 사업보고서상 임원 보수 산정기준에 ESG, 지속가능성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해외기업은 블룸버그 ESG 평가모형 내 지배구조(G) 부문 중 ‘임원 보상(Executive Compensation)’ 부문에서 고득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2023년 사업연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 당기순이익 3687억원(연결 기준)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장 마감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거래대금 및 금융상품 잔액 증가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도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또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IB수익이 증가하고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브로커리지 손익금액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국내주식은 타사 고객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 해외주식은 수수료율 높은 계좌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했다. IB 수익은 115.5% 큰 폭으로 회복했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고
05.07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월별 순매수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527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개인 월별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4월 기록한 4조2479억원이다. 인 투자자의 월 단위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 건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국채를 1조9289억원 순매수했다. 기타 금융채 1조1409억원, 회사채 6788억원 등이다. 4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채권 금리가 오르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연 3.24%였던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달 29일 연 3.552%로 오르며 기준금리는(연 3.50%)를 뛰어넘었다. 국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 또한 지난달 25일 각각 연 3.625%, 3.707%로 연고점을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둘기파적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수치를 보이면서 시장이 환호하는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여전히 증시를 지배할 변수는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 장 초반 1.7% … 나스닥 1.2% 상승 = 7일 오전 코스피는 뉴욕 증시 훈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2720선을 회복했다.전 거래일보다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로 출발해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46.49포인트(1.74%) 오른 2723.12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포인트(1.10%) 오른 875.13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월 고용 지표 악화에 따른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에 3거래일 연속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다음달 20일 개인투자용 국채가 출시된다. 이를 앞두고 단독 판매대행사 미래에셋증권은 9일 오후 6시에 전국민 대상으로 ‘투자잇템, 대한민국이 전국민께 다 담아 드림. 개인투자용 국채!’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개인(미성년자 포함 거주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만기 보유시 가산금리, 연복리 이자, 이자소득 분리과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10년, 20년의 월물로 매월 발행되고,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의 형태로 최소 10만원, 연간 최대 1억원까지 매입을 할 수 있다. 올해 총 발행량은 1조원이고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월별로 계산하면 평균 1666억원 수준이다. 청약에 따른 배정은 종목별 월간 발행한도 내에서 한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 전액 배정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은 금리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는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남은 2020년대 후반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3% 안팎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강한 노동시장과 인공지능(AI)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 등 현재 모든 것이 미국경제에 유리하다”며 “미국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미국 기업들의 손에 달려 있는 측면도 있다”며 “공급망을 회복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구가 증가하는 젊은
05.03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줄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하면서 2분기엔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금액은 907억5000만달러(124조4182억원)로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순이익은 2.1% 줄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금액은 시장 예상치 900억1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부진한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로 지난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엔 중화권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
금융당국이 기업의 ‘자율성’을 강조한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모자회사 중복 상장(쪼개기 상장)과 대주주의 비상장 개인회사에 대한 이익 이전(터널링)에 대한 내용 등 비재무지표 공시 권고 등 구체적 내용이 추가됐다. 하지만 공시 참여 여부와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모두 기업 자율에 맡겼다. 그동안 우려 사항으로 꼽혔던 자율성이 오히려 강조되면서 시장에서는 ‘또 김빠진 밸류업 방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들이 지키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말뿐인 대책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와 달리 기업 자율성에 바탕을 둔 이번 대책이 국내 자본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최종안 5월 말 발표 예정 =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2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며 ①기업개요 ②현황진단 ③목표설정 ④계획수립 ⑤이행
KB증권은 자원순환 전문업체 ‘그린업’과 함께 ‘사내 다회용 컵 사용 생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업’은 IoT 기반으로 컵 대여 및 반납, 수거와 세척까지 연결·관리하는 업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다회용 컵 시스템 구축’ 보조사업자로 선정된바 있으며, 관공서, 기업 등과 연계해 다회용 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원 순환 촉진 및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사 임직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을 활용하고, ‘그린업’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대여·반납 및 회수율, 일회용 컵 감소량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파악해 실질적인 저탄소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탄소중립포인트와 연계하여, 다회용 컵 사용 1회당 300원 적립(연 한도 7만원)되는 소정의 리워드도 제공한다. KB증권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Paperless 캠페인, 점심·퇴근시간 자동 소등
05.02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고금리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우려했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일축하고, 6월부터는 양적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파월의 발언에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문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를 새로 추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양적긴축 규모 축소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