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2024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IT와 디지털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인력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부행장급 3명 등 핵심 관리자급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5일 하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중기금융 및 IT·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점 디지털 관련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 기존 부장급이 맡던 IT디지털개발부와 IT내부통제부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역할도 강화했다. 여기에 디지털추진팀 등 이와 관련한 조직을 추가 신설해 디지털 핵심사업에 IT분야 실무자급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김성태 행장은 “IT·디지털 경쟁력 및 현장 영업력 강화로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가치금융의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부행장급 등 대규모 정기인사도 실시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학필 리스크관리그룹장(전 강동지역본부장) △백상현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
07.16
▶1면에서 이어짐 지난달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관련 지표는 크게 엇갈렸다. 반도체는 수출 금액지수(50.3%)와 물량지수(4.3%)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D램 반도체(55.9%) 등 수출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면서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도 물량지수는 올해 1~2월 전년 동기에 비해 40%대 후반의 증가세에서 이후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올해 4월(8.6%)과 5월(6.5%)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물량지수(-4.2%)와 금액지수(-3.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주요 수출품목인 화학제품도 물량(-3.8%)과 금액(-4.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1차 금속제품은 물량(-8.9%)과 금액(-12.2%) 모두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요품목의
반도체를 포함한 일부를 뺀 대부분 주요품목의 무역지수가 후퇴했다. 주력 수출품 일부의 호조로 전체 수출이 양호한 것처럼 비춰져 지속성 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2.6%)와 수출금액지수(7.3%)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총지수는 지난해 8월(0.1%), 수출금액총지수는 지난해 10월(2.1%)이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공산품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량과 금액이 모두 오른 품목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유일했다. 이 품목은 물량(14.7%)과 금액(36.7%) 모두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는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포함돼 있다. 실제로 반도체 관련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일본의 중견 제조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인 중견 제조업은 일본 전국적으로 8000개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역내 일자리 및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중견 제조기업이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새로운 분류기준에 따라 중견제조업 숫자는 줄었지만 적극적인 지원책 등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제국데이터뱅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적으로 147만개 기업 가운데 중견 제조기업은 774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874곳 감소한 수준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자본이 감소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견기업은 아예 각종 우대조치를 받기 위해 자발적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제
07.15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발표한 ‘여행 및 관광개발 순위’에서 일본은 세계 3위에 올랐다. 2021년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소폭 후퇴했다. 상위를 차지한 일본 관광 경쟁력의 원천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 등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8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14위로 처졌다. 일본이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하는 돈이 전자부품과 철강 등을 넘어서 수출품목 2위에 해당한다며 흥분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노동력의 절대 부족이라는 힘든 과제도 있지만, 일본내 소비침체를 방어하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의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도 한다. 2029년 외국인 6000만명, 130조원 소비 일본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사상 처음 월간 기준 300만명(308만1600명)을 넘어섰고, 통계가 나온 5월까지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
07.12
지난 밤새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급등했다. 일본 언론은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풀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2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달러당 157.50엔 수준까지 환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 “정부 관계자가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에 나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보였던 달러당 161.60엔보다 4엔(2.5%) 넘게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다만 12일 오전 엔·달러 환율은 다시 159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일시적으로 달러당 157엔대 중반까지 내려온 것은 3주 만에 처음으로 단기간에 4엔이나 엔화가 급등한 데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도 1000엔을 두고 노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이미 시간당 1000엔을 넘어섰지만 도쿄 등 도시와 지방이 달리 적용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액을 놓고 노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노동단체는 내년도까지 전국적으로 1000엔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10일 소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50엔 이상 큰폭의 인상을 요구했고, 재계는 영세업체의 부담을 들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현행 일본 최저임금은 전국 가중평균 1004엔으로 이미 1000엔을 넘었다. 하지만 도쿄(1113엔)와 오사카(1064엔) 등 도시지역과 달리 가고시마(897엔)와
07.11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월 지금 수준으로 올린 이후 12차례에 걸쳐, 1년 6개월 동안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결정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은 여전히 목표치(2.0%)를 웃도는 물가수준이다. 한은은 그동안 통화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치로 수렴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까지 떨어졌지만, 목표치에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창용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까지 내려가면 정책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 큰 이유는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가 컸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90원 안팎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변동성이 더 커져 거시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음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돼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한은 금통위는 다음달 22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올해는 10월(11일)과 11월(28일) 세차례 더 남겨두고 있다. 한은 안팎과 금융시장에서는 8월 또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조기인하론은 물가 오름세 둔화와 함께 내수활성화 등 거시경제를 살리기 위한 통화정책 전환의 적기성을 든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오름세가 둔화했고, 근원물가는 2.2%까지 하향 안정화 추세여서 한은과 정부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0%로 수렴되는 흐름은 확연하다. 이창용 총재도 소비자물가가 2.3~2.4%까지 하향 안정화되면 기준금리 인하의 1차 요건은 성립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2.0%까지 내려간다는 확신까지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통계
07.10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 책임자가 같은 날 의회에서 물가오름세의 기조적인 둔화를 언급해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9일 국회 기재위 한은 업무보고에서 최근 물가동향과 관련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라고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하기 몇시간 앞서서다. 이 총재는 다만 물가가 목표 수준(2.0%)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언제쯤 생길 것 같냐는 더불어 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문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11일 금통위 회의에서 위원들과 상의하겠다”고만 답했다. 한은은 지금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에서 완화적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물가안정목표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지난 5월 금통위 회의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물가상승률이 2.3~2.4%까지 내려가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0일 올해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을 최종 선발해 이달부터 5개월간 육성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총 85개사다. 선발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건강·진단(22.1%) △지식서비스(22.1%) △정보·통신(20.7%) 등이 주를 이뤘다. IBK창공은 최종 선발기업에 대한 전문가의 사전 진단평가후 기업별 상황에 맞는 밀착 멘토링 및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기에 IBK금융그룹을 통한 투자와 융자 등 금융지원은 물론 벤처캐피탈(VC) 투자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선발기업에게 IBK창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IBK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선발기업에 대해 성장 단계별로 체계화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7.09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대항해 다양한 첨단기술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셔터를 누르기 전 피사체 모습을 화상으로 남기고, 복고적인 색조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빠르게 고기능화하면서 단순히 화질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맞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소개한 디지털 카메라의 대표적인 신기술로는 셔터를 누르기 전 모습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예컨대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새가 날아가는 순간을 사진에 담으려고 할 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나뭇가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순간을 담으려 하지만 셔터를 누를 때는 이미 날아가 화면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디지털 카메라 업체는 최근 ‘프리촬영’으로 불리는 기능을 새로운 기종에 잇따라 탑재해 시
07.08
우리나라 기업 등이 해외에 투자해 얻은 배당과 이자 등의 소득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급감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기업이 해외 자회사 등에서 얻은 배당금 등을 국내로 송금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주면서 급증했던 본원소득수지가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본원소득수지는 4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억3000만달러) 대비 32.4% 수준에 그쳤다. 올해 누적 본원소득수지는 2022년 같은 기간(26억1000만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어서 연간 흑자규모도 지난해(316억1000만달러)를 밑도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월간 추이를 보면 예년과 달리 1월(66억7000만달러)에 급증했다. 정부가 해외 자회사 등에서 송금한 배당금에 대해 비과세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국내로 들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하반기 이후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07.05
지난해 일본 국세수입에서 법인세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호전돼 법인세 납부도 급증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올해 5월까지 법인세 수입이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3일 발표한 2023회계연도(2023년4월~2024년3월) 일반회계 세수는 전년도 대비 약 9000억엔(약 7조7500억원) 증가한 총 72조761억엔(약 62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수 규모는 4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이다. 특히 법인세는 전년도 대비 약 9000억엔 증가한 15조8606억엔(약 136조4000억원)으로 과거 최대치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당초 기업들의 납세 방법이 바뀌면서 전년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엔저 등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세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일본 경제를 일부 엿볼 수 있다. 엔저로 인해 법인세가 크게 늘었지만 거꾸로 소비세와 소득세는 예년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우리
올해 5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규모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한화로 약 12조327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올해 들어 국제수지 추이는 4월 경상수지가 적자(-2억9000만달러)를 보였지만,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월간 기준 흑자 규모도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305억달러 개선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87억5000만달러)가 커졌다. 상품수지는 전달(51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을 키웠고, 지난해 4월이후 1년 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07.04
경제 3주체가 떠안은 막대한 부채가 적정한 시기에 효과적인 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출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가 부진해 반쪽 경기회복에 그치는 상황에서 적절한 재정 및 통화정책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3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 한국은행 전망치(2.5%)보다 높다.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은 “최근 수출 호조세를 감안해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했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수부문은 전망이 부정적이다. 민간소비는 기존대로 1.8% 증가를 전망했고, 설비투자(2.0%)와 건설투자(-1.2%)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거나 낮췄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이 살아나면서 당장 경제지표상 수치는 좋아질 수 있지만, 내수가 살지 않으면 온
07.03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등 대외변수와 가계대출 팽창에 따른 금융안정 문제는 통화정책 기조의 조기 전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는 통계청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수준으로 낮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4분기(3.4%)이후 올 1분기(3.0%)와 2분기(2.7%)까지 분기별 물가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월별 추이는 4월(2.9%)과 5월(2.7%)에 이어 6월(2.4%)까지 비교적 빠르게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분기 이후 2.2%로 안정적 추세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도 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 하락 등이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전달 말(4128억3000만달러) 대비 6억2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의 일시적 효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겹쳐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외환보유액은 예치금(244억3000만달러)이 전달보다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639억8000만달러)은 전달 대비 6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5월 말 기준(4128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320
07.02
전후 일본 기업 지배구조의 근간을 이뤄온 기업간 상호출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대기업 집단 내부와 협력업체, 주거래 은행 등 상호간 주식을 보유하면서 우호지분 역할을 해오던 관행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력한 기업 밸류업 드라이브에 개별 기업이 호응하는 모양새로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24년3월 결산법인(2023년4월~2024년3월)이 공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상당수가 상호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4개 기업의 주식을 매각했다. 도요타통상과 도요타방직도 서로 갖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그룹은 계열사간 상호주식 보유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는 올해 3월 말까지 도요타방직 등 8개 기업, 도요타합성은 도요타방직과 덴소 등 18개 기업, 아이신은
07.01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지속적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달러 순유입이 컸지만 올해 1분기 이후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이 1일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면서 환율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시장안정화를 위한 외환시장 순거래액’ 추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8억2000만달러의 외화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9억9000만달러 순유입된 것에서 1분기 만에 다시 달러가 빠져나간 셈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분기(-71억4000만달러)부터 지난해 3분기(-35억3000만달러)까지 9분기 연속 외화 순유출을 보였다. 올해 1분기를 포함해 지난 11분기 동안 모두 713억2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보유액도 빠르게 감소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1년 10월(4692억1000만달러) 대비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