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2025
1인가구 증가와 대출한도 축소 등으로 주택 국민평형 전용면적이 84㎡에서 59㎡로 축소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공급하는 아파트단지 중심 평형이 전용 84㎡와 59㎡로 양분화하면서 대출규제 영향을 받는 세대들이 대거 59㎡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공급감소와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국민평형이라 일컫는 전용 84㎡가 대출한도 축소로 59㎡로 옮겨가고 교육·직장 문제 등으로 동네를 바꿀 수 없는 층에서는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아파트에서 비아파트로 보유자산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8월 역대급 가계부채 증가에 놀란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시행하면서 하반기부터 주택매매건수가 줄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773건으로 전월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달 1조달러(한화 약 1468조원)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올해 11월까지 9965억달러를 기록하며 1조달러까지 35억달러가량을 남겨 놓고 있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1조달러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정부가 목표치로 잡은 400억달러를 넘지는 못해지만 2015년(461억달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달러이며, 12월 수주액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달러에 이르렀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정부가 철송·해운 연계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앙아시아 물류 수출의 새 길을 열었다. 경기도 의왕 오봉역에서 실은 컨테이너 화물이 부산항, 중국 연운항을 거친 뒤 철도로 카자흐스탄까지 이송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10일 오봉역에서 실은 화물이 19일 만인 12월 29일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고 3일 밝혔다. 컨테이너 화물은 부산항까지 철도로 이송된 뒤, 중국 연운항까지는 배로 옮겨졌다. 연운항에서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까지 다시 철도로 수송했다. 총 이송 거리는 6044km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한국-중앙아시아 간 철도 물류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됐다. 지난해 10~12월 매월 한 차례 진행한 2~4차 시범사업 때는 중앙아시아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을 실은 컨테이너 50개 이상을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운송했다. 전용 화물열차를 편성해 중국-카자흐, 카자흐-우즈벡 국경역에서 걸리는
평균 46.2대 1 기록, 최고 109.9대 1 아파트 599가구, 오피스텔 162실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가 아파트 전 세대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일 진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13가구 모집에 총 1만4480건이 접수돼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타입으로 69가구 모집에 총 7584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1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가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요인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직주근접 신흥 주거타운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 LG생활건강 등 유수의 대기업과 다수 협력사들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01.02
올해부터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평가하는 제도인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로 통합된다. 또 노후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그린 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2025~2029년)’을 확정·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는 건축물에너지효율 ‘1++’ 등급 이상을 취득한 후 다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신청해야 했지만 이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은 녹색건축물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최평규(사진) SNT그룹 회장이 2일 2025년 신년사에서 “SNT만의 핵심기술 독자개발역량 고도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불굴의 지속가능 경영체질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 세계는 대변혁 시대 비등점을 향해 가속력이 붙고 있으며, 모든 것이 혼돈스러워 보이는 변곡점의 시대”라며 “세계경제도 불확실성과 초대형 복합위기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상황이 “안개가 자욱한 새벽에 보이지도 않는 차선을 찾으며 운전해야 하는 시계제로 상황과도 같다”면서도 “어둠이 깊은 새벽은 ‘빛나는 새 아침’의 전주곡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전세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 1년만에 법인포함 1177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이 떼어먹은 전세금은 모두 1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20~30대가 32%를 차지했고 19세 ’악성 임대인‘도 있었다. 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 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 채무를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명단공개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서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이며, 1인당 평균 16억1000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50대가 2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규명에 핵심적 역할을 할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가 일부 부품 파손으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해 미국으로 옮겨져 분석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은 자료 분석이 나오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데이터 추출 작업이 마무리돼 이틀정도 음성파일 변환을 마치고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협조를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옮겨 분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이송절차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참석자 등이 정해지는 대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외형이 일부 파손된 채 수거된 FDR의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돼 데이터 추출 여부에 관한 기술적
12.31
2024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국내 공항의 안전관리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31일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 사고조사팀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사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공항의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방지시스템과 관제탑 운영 부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의 무리한 설치 등이 꼽힌다. 모두 안전시스템을 구성하는 요건들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인근 갯벌과 호수 등으로 철새가 자주 출몰하지만 조류 퇴치 업무는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원은 4명 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규정에 맞는 인원 배치”라고 밝혔지만 김포공항 23명, 제주공항 20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사고 당일 오전 근무자도 교대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1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포와 김해공항, 제주공항에 설치돼 있는 열화상 조류 탐지기도 무안공항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무안공항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분포한다”며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밝힐 미국 조사인력이 국내에 도착해 사고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 2명과 기체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 2명이 사고조사 참여를 위해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다. 조사 참여를 협의 중인 기체 엔진 제작사 CFMI 측은 아직 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합동 조사는 어제 밤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일부 훼손된 블랙박스가 어느 정도 조사가 가능한 상태인지 이런 부분부터 검토를 들어갈 것”이라며 “사고조사위원회에서도 아마 속도감 있게 조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블랙박스 핵심부품인 커넥터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원인규명 작업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30일 사고관련 브리핑에서 사고기 조종사가 사고 4분 전 조류 충돌(
분양가 상승에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매수에 나선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택역 일원에 새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일원 합정주공 아파트를 재건축 해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투시도)를 공급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대단지로 이중 전용 45~112㎡, 5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평택역 일대는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평택고덕, 소사벌 등 주변 택지지구 수요자들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평택역은 과거부터 1호선을 통한 평택의 관문지역으로 편의시설이 많아 선호지역 중 하나다. 재건축 등 원도심 개발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원도심을 떠났던 분들이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1호선과 경부·호남선(새마을, 무궁화열차)이 정차하는 평택역을 비롯해
‘악성 미분양’ 4년4개월만 최대 국토부, 11월 주택통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발표한 지난달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9114건으로 전월(5만6579건)대비 13.2%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1777건으로 전월대비 12.9%, 지방은 2만7337건으로 13.4% 줄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는 3만6399건으로 전월보다 15.2%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3773건)는 5.7% 감소하며 4개월째 거래량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9518건)까지 증가했지만 8월에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8월(7609건), 9월(4951건), 10월(4000건)으로 계속 줄다가 지난달에는 3000건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올해 4월(4840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정부가
12.30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공항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 2명을 뺀 17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사고 발생지역인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에 나섰지만 사고 원인을 찾는 데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정부와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의한 엔진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조류충돌로 인한 사고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조류충돌 사고는 10건이다. 그동안 조류충돌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조류충돌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이유로 대형참사가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항공의 기체결함 문제도 제기됐다. 착륙장치인 랜딩기어가 제때 작동하지 않아 불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승객 등 179명이 사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달리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은 동체착륙에 성공해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30일 에어 캐나다 항공사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 캐나다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뉴펀들랜드 세인트 존스에서 이륙한 AC2259편은 “터미널에 도착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협력사인 ‘PAL 항공’이 운항하는 이 항공편에는 승객 73명이 탑승했다. 캐나다 교통 안전 위원회에 따르면 비행기(드 하빌랜드 DHC-8-402)는 활주로를 따라 상당한 거리만큼 미끄러졌고 승객 니키 발렌타인은 항공기 왼쪽에서 불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발렌타인은 “비행기가 꽤 흔들렸고 비행기 왼쪽에서 불이 나기
국내 공항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30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8월) 국내 공항의 조류 충돌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108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코로나로 인해 항공기 운행 편수가 크게 감소한 2020년 76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152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무안공항 조류 충돌건수는 모두 10건으로 전국 14개 공항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는 1만1004편으로 발생률은 0.09%다. 항공기 1만편 당 9편에서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김포(0.018%), 제주(0.0113%) 등 타 주요 공항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운행편수가 적어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와 함께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날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경그룹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로 애경그룹과 제주항공 경영진 등 책임자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최근 737 맥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랜딩기어 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공기 착륙장치를 랜딩기어라고 하는데 지상주행이나 이착륙을 돕는 기구로 주로 바퀴가 사용된다.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로 착륙을 시도하다 구조물에 부딪혀 폭발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이유를 여러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는 보잉737기종으로 랜딩기어가 본체 하단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개폐된다. 조종사는 여러 개폐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기어 본체와 수납 도어 가동에 필요한 동력은 대부분 유압을 사용하고 있다. 작동 오류 등에 대비해 항공기에는 기어 개폐 장치를 전기나 수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여러 형태로 항공기가 고장날 경우 동체착륙을 감행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 대비해 항공기에는 랜딩기어 자체 무게 만으로 움직여서 도어를 열고 자동으로 펴지게 하는 수동전개 장치를 두고 있다.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추락사고는 탑승인원 181명 가운데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모두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활동을 벌였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사고 브리핑 통해 무안공항 사고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사고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29일 오전 8시 57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조류활동(충돌) 경고를 받고 8시 59분께 메이데이(조난신호)를 보낸 뒤 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복행(go around)를 진행했다. 이후 사고기는 활주로를 한 바퀴 돌아 당초 착륙하려던 01활주로 방향의 반대쪽으로 진입하는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5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서 종합 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난 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 토목 계약액은 반도체와 같은 대형 산업 설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2% 커진 18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건축은 4.9% 늘어난 3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은 택지조성 주택사업 등의 영향으로 8.7% 증가한 12조원, 민간부문은 산업설비공사의 영향으로 21.1% 늘어난 41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 계약액을 보면 수도권은 2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7조7000억원으로 30.2% 늘었다. 기업 순위별로 상위 1~50위 기업은 전년동기대
12.29
생존자 2명 , 실종자 94명 국토교통부는 29일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해 오후 1시 현재 탑승자 가운데 사망자가 85명이라고 밝혔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이번 사고기 탑승자는 총 181명으로 승객은 175명, 승무원 6명이며 승객 중에는 태국 국적 2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2명은 구조돼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생존자 2명은 동체 꼬리부분에서 발견된 승무원으로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수습이 되는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소방본부는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12시 41분 현재 탑승자 가운데 남성 35명, 여성 45명 등 8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는 9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사고수습 과정에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