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만드는 동네학교 아세요?
2014-07-17 12:51:29 게재
종로구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눈길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뮤지컬로 만나는 나와 우리의 꿈 - 꿈! 꿈! 너는 특별하단다'는 제목을 단 지역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과정. 대학로문화지구 특색을 반영해 우리동네 예술학교에 '뮤지컬'을 도입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좋은어린이극만들기협의회, 극단 바바서커스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32주에 걸친 과정을 진행 중이다.
현장 예술가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강의에 참여해 놀이와 공연 체험 효과가 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뮤지컬을 배우는 동시에 공연현장에서 활동하는 극단 선생님들을 통해 공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고 경쟁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17일에는 예술학교 1기생으로 선발된 어린이 20명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배역 따내기에 도전한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방에서 뮤지컬 배역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완성작은 다음달 30일 발표회에서 공개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이상한 나라의 엉터리 노래대회'가 작품이다. 8월에는 뮤지컬 배우 배해선씨 특강도 준비돼있다.
구는 "우리동네 예술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진짜 학교보다 더 가고 싶은 학교로 각인되고 있고 학부모들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실제 종로는 물론 인접 지역까지 참여하겠다는 어린이들이 늘어 2학기에는 반을 늘릴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공연준비는 인내와 협동 배려심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디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또한번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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