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셰일가스 개발 협력 확대될 듯

2014-09-23 10:33:43 게재

한국과 캐나다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셰일가스 가채매장량이 세계 4위인 에너지 대국이다.

하지만 미국에 비해 판매시장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낮은 가스가격 등으로 대부분의 셰일가스전이 미개발 상태에 머물고 있어 향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22일(현지시간) 에너지·자원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천연자원(셰일가스·오일샌드), 스마트그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8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이익분야 특정 △공동연구 프로젝트 촉진 △공동학술활동 개최 △공공·민간부문 네트워크 강화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양국간 셰일가스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셰일가스 개발 및 도입 프로젝트 수행, 관련 기술 및 인력역량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수출터미널은 주로 멕시코만에 위치한 반면 캐나다 수출터미널은 서부에 위치해 수송비 측면에서도 한국에 유리하다. 현재 한국까지 가스 수송비(백만Btu당)는 미 동남부 3달러, 미 서부 1,7달러, 캐나다 서부 1.5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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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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