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하진 비아중학교 교장
"학생이 있어야 학교도 존재하는 것"
"학생을 주인으로 대하는 것이 우리 비아중학교 교사들의 생각이다. 학생이 있어야 교사도 학교도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교직에 임하고 있다"
비아중 박하진 교장은 1985년도에 비아중에서 교편을 잡은 후 한 번도 전근을 간적이 없다. 학생들과 끈끈한 사제의 정을 쌓아 갈 수 있는 사립학교의 장점이기도 하다.
박 교장은 자유학기제도 먼저 나서 희망했다. 자유학기제 수업 방식이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수원에서 자유학기제 직무연수를 마친 박 교장은 학생 1명이 동아리와 선택수업 3과목을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업을 받는 학생 수는 줄어들고 수업효과는 커졌다. 이 방식은 타 학교의 관심을 끌었고 모델로 만들어졌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며 기뻐했다. 올해는 1학년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
지난해 2학년 2학기 자유학기제 경험 교사를 1학년으로 배치할 생각이다. 비아중은 즐거운 학교, 신뢰받는 학교, 부단히 연구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교사, 예의바르고 실력 있는 학생을 학교 상(像)으로 추구하고 있다.
비아중학교는 이번 자유학기제를 통해 앞만보고 빠르게 달려 가는 아이들에게 오아시스같은 휴식과 충전, 미래설계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자라고 지역사회와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가 되도록 학교 상(像) 정립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유학기제 토론 과정에서 '선생님마다 수업스타일이 다르다. 재미있는 수업이 되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한 것들을 잊지 않고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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