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더 미룰 수 없어

2015-08-31 10:49:45 게재

최대 포화예상 2028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총 12만9240드럼(2014년말 기준)으로 현재 원자력발전소 등에 임시저장 중이다. 원전 내 중·저준위 방폐물 연간 발생량은 약 2100드럼이다.

방페물은 원자력발전소와 각종 연구 시설에서 발생하는 덧신, 장갑, 작업복 등 중·저준위 방사성 물질 외에 원전에서 원료로 사용하고 난 뒤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가 있다. 이는 장기간 많은 열과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용후핵연료를 각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연간 약 700톤)로 인해 현재 저장용량 대비 70%이상 채워졌다.

원전별 포화예상연도는 고리 2016년, 한빛 2019년, 한울 2021년, 신월성 2038년, 월성 2018년이다. 다만 저장조밀화, 호기간 이송으로 포화예상연도를 2028년까지 늦출 순 있다.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과 준공에만 30년이 소요된 사례를 감안하면 사용후핵연료 처리 결정 시기와 방법을 더 이상 미룰 순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는 올해 6월말 공론화 권고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사용후핵연료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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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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