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연구개발비 OECD 1위
한국, 총액으로 6위권
상위기업 '쏠림현상'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R&D) 비중이 경제협력기구(OECD) 가운데 1위다. R&D에 의한 기술 진보는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볼 때 고무적인 지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59억300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조8508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당시 환율(1094원)을 적용한 연구개발비는 541억6400만달러로 OECD 국가 가운데 6위권이다. 미국의 연구개발비는 4535억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일본(1990억달러) 중국(1631억달러) 독일(1019억달러) 프랑스( 59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GD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4.15%로 다른 나라를 앞서 OECD 국가 가운데 1위다. 이스라엘(3.98%)과 일본(3.35%) 미국(2.79%) 중국(1.98%) 순으로 우리를 좇고 있다.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가운데 산업생산과 기술 분야 비중이 전체 63.4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기운데 정보기술(IT)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2%로 높은 편이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2.4명으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연구원수는 6.4명이다. 미국은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수는 8.1명이며 인구 1000명당 연구원수는 4명이다. 다만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고 정부ㆍ공공재원 연구개발비 비중도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
우리나라 기업체가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46조5599억원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한다. 이는 일본(76.6%) 중국(76.2%) 미국(69.8%)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의 연구개발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기업 전체의 76.8%를 차지하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액 상위 5대 기업이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의 35.4%를 사용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의 상위 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5대 상위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1%로 기업 전체 비중 2.83%보다 크게 높다. 매출액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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