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제 해결할 정당 '없다' 44.5%
2016-01-04 13:10:10 게재
내일신문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경제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정당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를 질문을 던졌다. 올해 총선이 잡혀 있다는 점을 고려한 문항이었다.
그 결과 '없다'는 전문가가 122명(44.5%)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전문가 10명 중 4명 이상이 정치세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음으로는 새누리당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84명으로 30.7%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24명(8.8%), 정의당 8명(2.9%)에 불과했다.
경제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와 여당을 꼽은 전문가가 38.3%, 야당이라 답한 응답자가 7.7%였던 것과는 상반된다.
정부 여당의 주장처럼 야당이 경제 부진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경제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 들어 경제가 나아진 게 없지만 여당에 불리하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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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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