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빅데이터로 재난예방 플랫폼 구축

2016-07-20 15:00:54 게재

김 용 전북대 교수팀, KT 등과 공동

재해 패턴 분석, 예측 기초자료 제공

"대형 자연재해의 징후가 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대비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입이다"
전북대학교 김 용(기록관리학대학원·사진) 교수팀이 자연재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재난을 대비하는 '재난 안전정보 아카이빙 구축' 사업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자연재해로 발생한 각종 데이터와 정보들을 통합·표준화 해 각종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통합 플랫폼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차원의 재난안전 정보 창고를 만드는 사업으로 국내 유수의 전문기관과 대학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김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T와 b2en 등은 올 7월부터 4년간 120억원을 지원받아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김 교수팀이 벌일 플랫폼 구축은 그간 발생한 재해의 기상 관측 정보에서부터 현장, 각종 영상 등 대규모 재난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국내 52개 기관이 보유한 각종 재해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분석이 가능한 표준화 작업을 벌인다. 표준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한 패턴을 통해 재난 예측분석의 기초자료로 삼는다.
국민안전처 등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이 정보를 활용해 향후 발생할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셈이다. 연구팀이 마련한 플랫폼은 국민안전처 등의 기존 재난 정보 이용시스템 등과 연동해 재난안전 정보를 통합화 할 계획이다. 재난 안전 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국가 재난 관리와 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용 교수는 "데이터 활용과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재난재해의 다양한 유형과 해석방법 등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재난안전 정보 공유 플랫폼을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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