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국민안전처장관상)│경기도 수원시

'수원 안전체험 한마당' 인기몰이

2016-12-14 13:03:31 게재

안전학교도 24곳 운영

"지진이 느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상 다리를 붙잡고 책상 밑으로 숨어서 지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요."

'2016 수원시민 안전체험한마당'이 열린 지난 9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교실모양의 세트장. 안전모를 쓴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며 책상 밑으로 엎드렸다. 이 체험관은 4.0 규모의 지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이들은 지진체험관을 비롯해 연기탈출 체험기구, 옥외소화전 체험관, 완강기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요령을 배웠다. 올해는 경주 등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이의택 수원시 시민안전과장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수원안전체험한마당은 4000~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체험행사로, 기초단체에서는 유일할 것"이라며 "체험을 통해 대응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안전학교' 운영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내 첫 '국제안전학교'로 공인된 정자초등학교는 세계 최초로 제3공인(주기 3년)을 받았다. 내년에는 제4공인을 추진한다. 2011년부터는 수원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매년 4개교씩 안전학교로 선정,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전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2014년 5월부터 어린이안전대책용역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2019년 4월까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은 "안전사고예방, 안전시스템운영, 안전문화실천, 안전체계구축의 4대 전략을 통해 안전도시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안전도시 수원'의 비전은 어린이안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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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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