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악취 민원 1년새 39% 감소
한국환경공단, 맞춤형 해결책 제시
경기도 이천시는 악취 민원에 시달리던 지역 중 하나다.
경기도 이천시는 도시 확장에 따라 도시와 농촌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특색이 있다. 축산시설 등과 관련한 악취도 많은 상황. 실제로 경기도 이천시 악취배출시설 1806곳 중 축산시설은 1374곳으로 76.1%(2016년)를 차지한다. 악취 민원 역시 2014년 166건, 2015년 237건, 2016년 30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였다.
이종국 한국환경공단 악취진단2팀장(공학박사)은 "이천시에서 한국환경공단에 악취발생 원인 분석 및 개선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 관련 진단 뒤 맞춤형 저감 방안을 제시했다"며 "다행히 이천시에서 한국환경공단이 제시한 악취관리 방안을 바탕으로 악취저감률 80%를 목표로 악취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경기도 이천시에 △퇴비장에서 비닐 덮개 사용 △비닐하우스에서 퇴비살포 뒤 분무·경운 실시 등 영세농가에서도 쉽게 적용 가능한 악취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이천시 전역 악취관리를 위한 악취배출시설 개선방안, 악취배출량 저감방안 및 중장기 정책방향 마련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의 연간 악취 민원은 2016년 301건에서 2017년 183건으로 불과 1년새 39%나 줄었다. 축산시설이 밀집한 지역 등 악취 민원 다발지역의 경우 2016년 135건에서 2017년 24건으로 8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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