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성과, 신약개발 토대마련"
씨큐리움, 해양생물 5200개 표본 전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Sea(바다)+Question(질문)+Rium(공간)의 합성어다.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큐리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국민공모를 통해 지은 이름이다. 총 846종, 약 7500점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학생 청소년 대학생 등 해양생물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훌륭한 바다탐험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씨큐리움 중앙에는 4층 높이 규모의 '시드 뱅크'(Seed bank 자원은행)가 눈에 들어온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물로 높이 24.7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유리 구조물 안에 5200여개에 달하는 해양생물 표본을 전시해놨다.
올해 주요 성과로 세계최초 신종 5종 해양생물을 발굴했다는 점이다. 한반도 최외각해역인 이어도와 국내 해역에서 해면동물 2종과, 환형동물 3종 등 신종을 발굴해 국제학술지(Zookeys, Zootaxa 등)에 이름을 올렸다. 심해와 미조사 서식처(수심 50-300m) 및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 7000여점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려 해양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나아가 세계 최초로 낙지 유전체·전사체 해독에 성공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낙지 유전체·전사체 해독 낙지 유전체 정보 기반 뇌신약 후보물질 발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낙지 유래 항우울제와 항비만제 후보소재 옥토프레신 물질 및 용도에 관한 특허를 국내·PCT에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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