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수출 5조1천억원 '역대 최대'
무역수지는 2조원 넘게 적자 … 바이오의약품, 3800억원 이상 흑자
2018년 의약품수출액이 5조1000억원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출실적으로 기록됐다. 5년간 수출성장률이 연평균 17.9% 상승을 이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4년 연속 무역흑자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7311달러(약5조1431억원)로 나타났다. 2017년 40억7126만달러(4조6025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달러(66.0% 비중)로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에 5억244만달러로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독일에 4억6070만달러, 일본 4억5686만달러, 중국 4억317만달러, 터키 3억8534만달러 순으로 수출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2017년 4364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 136.9%, 대만 31.6%, 인도네시아 47.7%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2018년 의약품 수입은 65억134만달러(7조1552억원)으로 2017년 55억7967만달러(6조3077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이로써 2018년 수출입 무역수지는 2조121억원 정도로 적자를 보였다. 이는 2017년 무역수지인 1조7052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8억3038만달러, 영국 7억4363만달러, 독일 7억3792만달러, 중국 7억3273만달러, 일본 5억7003만달러 등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한편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가운데 생산(12.4%)보다 수출(33.4%)부분에서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하고 3억4567만달러(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는 등 앞으로 수출유망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113억원으로 2017년 2조6015년 대비 0.4%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1.6%를 보였다.
수출실적은 15억원 5925만달러(1조7161억원)로 2017년 13억6851만달러(1조5471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로 고속 성장 중인 셈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이다. 2017년 8억144만달러 대비 13.5% 증가한 9억969만달러를 수출했다.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58.3%를 차지했다.
아시아지역은 1억5514만달러(2017년 1억3515만3달러 대비 14.8% 증가), 북미지역 1억4582만달러(2017년 9300만달러 대비 56.8%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허가 사용되어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양적인 팽창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자재조합 의약품(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의 수출실적은 2017년 9억9156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를 차지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로, 특히 제약 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식약처 또한 대외적으로 ODA사업, MOU체결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수준의 허가 심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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