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기후위기 등 살필 때"

2021-02-02 11:24:05 게재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

당내 견해 차 진단 예정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쇄신과 관련)가장 크게 불평등이 너무 심화되고 있고 기후위기가 심각한데 그런 면에서 정의당이 해야 될 근본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MBC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또 안주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에 조직진단을 해보려고 하는데 실제로 당원들이 당 문화 안에서 (당내 권위에 대한) 인식들이 있는 지 확인해보고 인식이 있다고 하면 이후에 어떻게 개선할 건지 이런 부분까지 대책을 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실제 진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진보적일 수 있긴 한데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군사 문화에 대한 것이나 유교적인 위계질서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뿌리 깊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당도 예외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는 계기였다"면서 "그런 것들이 실제 젊은 활동가들, 젊은 당원들, 40~50대 당원들이 또 느끼는 온도차도 있고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것, 그리고 40~50대가 느끼는 것과 20~30대가 느끼는 것들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진단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결국 이 문제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 박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이 쇄신해나가면서 대한민국 전반적으로도 변화하는 계기까지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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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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