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2021-07-16 11:15:47 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2017년에 이미 21만명을 넘었다. 탈모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의외로 올바른 치료와 관리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한모발학회의 도움으로 탈모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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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탈모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 대머리인 사람과 아닌 사람의 남성호르몬 양은 차이가 없다. 대머리를 유발하는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기능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대머리와 정력, 성기능은 무관하다.

■대머리는 한세대 걸러 유전된다?

대머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 분비, 노화의 세 가지 요인과 연관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중 유전적 소인에서 대머리 유전자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대머리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탈모 가능성이 높지만, 그 유전이 정해진 원칙이나 패턴을 보이진 않는다. 즉 부모가 모두 탈모여도 자녀는 탈모가 아닐 수 있고, 부모는 탈모가 아닌데 자녀에서 탈모가 나타날 수도 있다.

■가발이나 모자를 착용하면 머리가 더 빠진다?

가발이나 모자가 머리를 꽉 조여 혈액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탈모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탈모는 두피 속 모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모자로 머리카락을 덮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느슨하게 쓰는 것이 좋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통기가 잘 되는 모자로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대한모발학회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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