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 유리

2021-07-16 11:15:47 게재

허식 일산백병원 교수

어떤 색깔의 마스크를 쓰는 게 자외선 차단에 유리할까?

흰색과 검은색 중에서는 검은색 마스크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 어두운 색일수록 밝은 색에 비해 자외선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마스크가 하얀색 마스크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자외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 마스크가 피부 건강에 꼭 유리한 건 아니다. 자외선을 많이 흡수할수록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기 쉬워,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도 있다.

마스크 재질도 자외선 차단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천의 밀도가 높을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다. 즉 숨쉬기 편한 마스크일수록 천의 밀도가 낮아 자외선 투과율이 높을 수 있다.

허 식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얇은 치과용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며 "합성섬유가 면이나 반합성섬유인 레이온에 비해 자외선 차단율이 높고, 면 재질의 마스크는 자외선을 차단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에 젖은 천은 자외선 차단능력이 떨어지므로 마스크가 젖을 경우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반드시 자외선A(PA)와 자외선B(SPF)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허 식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 후 20~30분 후부터 차단제 성분이 활성화되므로, 일광 노출 30분 전에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번씩 다시 도포해줘야 보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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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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