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금리인상 가시화에 '빚투' 경고등
2021-07-20 11:28:17 게재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적시 금리인상으로 집값 급등세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8월 금리인상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정장에 노출되는 반대매매 위험 때문이다. 증권사는 미수거래 투자자가 3거래일 후 돈을 갚지 못하면 4일째 되는 날 남은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빚투'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모두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할 경우엔 '깡통계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4조67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깨며 지난해 말 19조원에서 6조원 가까이 늘었다.
위탁매매 미수금과 실제 반대매매 금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4월 일평균 2984억원에서 5월 주가가 하락하면서 3259억원 규모로 9.22% 증가한 바 있다. 6월 증시 상승시엔 일평균 2778억원 규모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 3000억원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해 16일 기준 3924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 또한 4월 일평균 185억원에서 5월엔 244억원으로 31.89% 급증했다. 지난달 반대매매금액은 일평균 192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7월 들어 다시 2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자산시장은 초저금리 지속으로 과열양상을 보여 왔다. 주식과 주택거래 자금이 늘면서 지난 5월에도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385조원으로 전월보다 21조4000억원 늘었다.
빚투가 이어질 경우 그 후폭풍은 심각하다. 금리인상 이후 과도하게 풀렸던 유동성이 조여지면서 자산시장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증시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고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젠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점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퇴로를 채비할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증시와 코인, KRX 금시장 거래시장에 주 거래세력으로 등장한 2030세대들의 손실 감내 능력을 고려한 냉정한 투자판단이 요구된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적시 금리인상으로 집값 급등세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8월 금리인상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정장에 노출되는 반대매매 위험 때문이다. 증권사는 미수거래 투자자가 3거래일 후 돈을 갚지 못하면 4일째 되는 날 남은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빚투'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모두 팔아도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할 경우엔 '깡통계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4조67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깨며 지난해 말 19조원에서 6조원 가까이 늘었다.
위탁매매 미수금과 실제 반대매매 금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4월 일평균 2984억원에서 5월 주가가 하락하면서 3259억원 규모로 9.22% 증가한 바 있다. 6월 증시 상승시엔 일평균 2778억원 규모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 3000억원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해 16일 기준 3924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 또한 4월 일평균 185억원에서 5월엔 244억원으로 31.89% 급증했다. 지난달 반대매매금액은 일평균 192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7월 들어 다시 2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자산시장은 초저금리 지속으로 과열양상을 보여 왔다. 주식과 주택거래 자금이 늘면서 지난 5월에도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385조원으로 전월보다 21조4000억원 늘었다.
빚투가 이어질 경우 그 후폭풍은 심각하다. 금리인상 이후 과도하게 풀렸던 유동성이 조여지면서 자산시장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증시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고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젠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점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퇴로를 채비할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증시와 코인, KRX 금시장 거래시장에 주 거래세력으로 등장한 2030세대들의 손실 감내 능력을 고려한 냉정한 투자판단이 요구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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