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위기시 필요한 서비스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21년 10월 발행한 '위기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정착을 위한 지원체계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정신장애인)들은 위기 발생할 경우 지원받고 서비스로는 동료상담과 전문가 상담을 모두 포괄하는 상담서비스, 쉼터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 조윤화 장애인개발원 자립지원연구팀장 등은 심층면접 조사에서 위기 안정을 위한 서비스로 △상담서비스 △자유로운 분위기의 단기 쉼터 등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당사자들은 위기 발생 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나를 공감해주는 사람'과의 상담이나 대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동료상담가'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많은 당사자들이 단기간 자유롭게 머무르면서 쉴 수 있는 단기 쉼터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런 공간에서 머물면서 위기 상황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일상활동을 점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싶어했다.
일반적인 주거시설보다 규율이 적어야 정서적으로 안정감있게 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사자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위기쉼터를 이용해 본 한 당사자는 이런 유형의 쉼터가 많이 확대되고 공식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또 위기 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근무를 하면서 지원을 받는다면 과도한 약물 복용도 예방하고 위기를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서비스로 △정기적인 연락과 방문 △권익옹호서비스 △경제적 지원 △가사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조사 결과 당사자에게 일상적인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연락하거나 방문해 어려움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족으로부터 강제 입원 경험이 있는 당사자는 자신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권익옹호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체적 건강도 필요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더불어 필요한 치료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 식사를 잘 할 수 있는 반찬서비스 지원 등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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