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다산목민대상-본상ㅣ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4계절 관광명소 탈바꿈

2022-12-23 11:40:05 게재

가정친화도시 조성 적극

토요일마다 수많은 드론들의 라이트쇼가 펼쳐지는 곳. 전국 어디에도 없는 발코니 음악회와 사시사철 꽃피는 해변, 바다영화관까지….

부산불꽃축제와 광안대교 야경으로 대표되던 광안리 해수욕장이 4계절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강성태(사진) 부산 수영구청장은 지난 4년간 광안리에 공을 들여 지역을 넘어 부산 대표 자원으로 키워내는데 성공했다. 관이 혼자 주도하고 실행하는 행정이 아닌 구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야경과 바다만으로도 큰 관광자원이었던 광안리는 더욱 크게 성장해 이제 부산을 찾는 이들이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서서 탈 수 있는 패들보드(SUP)를 통해 해양스포츠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은 것도 빠질 수 없다. 광안리 SUP는 구민 체육대회에서 시작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정도로 성장했다. 주말 SUP에서 즐기는 바다영화관은 새로운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탄생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행정 실천도 귀감이다. 수영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행정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아이디어뱅크위원회는 주민참여형 행정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주민들의 잠재적 욕구를 이끌어내고 만족시키며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안리 랜선 공연장, 수영구 투어 셔틀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정책으로 제시됐다.

수영구는 구민이 행복하고 살 맛 나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에도 열심이다. 청사 입구에 일자리종합센터를 운영해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관광도시의 지역 특색을 살린 호텔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지원도 직접 나섰다. 목 좋은 창업둥지를 저렴하게 제공하며 청년들의 도전도 적극 응원하고 나섰다.

부산시 최초로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고 고등학생 교복 구입비도 30만원을 지원한다. 양성 평등을 실천하는 새싹육아아빠단 운영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 가정 친화도시에도 적극적이다. 전국 어디서나 안전사고 발생시 보상을 받는 생활안전보험도 수영구의 자랑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수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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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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