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교 교사 숨진 채 발견돼

2023-09-04 11:06:21 게재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나흘간 3명 잇달아 사망

경기 용인시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나흘새 교사 3명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집을 나선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추적을 벌여 그를 찾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소지품 중에는 유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유족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최근 교사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달 1일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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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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