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미일, 아세안 지역주도 지지"

2023-09-06 13:03:02 게재

"엑스포 통해 발전경험 공유"

상의 "인니 공급망 협력강화"

인도네시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대해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 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캠프데이비드 회의에서 한미일-인태 연례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해양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켰음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이웃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에 대한 호소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부산이 다시 한 번 인태 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안보·경제·글로벌위기 대응 각 부문별로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밝혔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과 관련,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공급망,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한상의는 이날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와 니켈·희토류 등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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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정석용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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