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의존말고 독자 검토 필요"

2023-10-13 18:02:42 게재

KMI 일 원전오염수 보고서

정부, 비공개 후 반영 안해

정부가 일본 원전오염수 대응 관련 정책연구를 진행하고도 결과를 비공개로 한 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국내 피해에 집중된 대응을 벗어나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 영향 등에 대한 공동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과 소송에 대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논리에 의존하지 말고 오염수 안전에 대한 독자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담았다. 보고서는 12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로 전환됐다.

11일 열린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비공개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보고서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방사선에 의한 피폭선량이 현저히 늘어갈 것"이라며 "저선량 방사선 피폭영향에 대해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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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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