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미국 수출 역대 최대

2023-12-01 10:43:15 게재

대중국 수출은 올해 최대

무역수지 6개월 연속 흑자

11월 우리나라 대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대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핵심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 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11월 수출액(558억달러)이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올해 최대 수출플러스 품목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달러를 달성,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일반기계(14.1%)는 8개월 연속, 가전(14.1%)은 6개월 연속, 선박(38.5%)과 디스플레이(5.9%)는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수출은 109억달러로 역대 월간 최대기록을 세웠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세안·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증가세 전환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11월 수출액이 올해 최고치인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기며 회복 흐름을 타는 모양새다.

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다. 에너지 도입단가 하락으로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45%, 40%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11월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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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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