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분기 실적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3687억원‘
전년대비 40.7% 증가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 당기순이익 3687억원(연결 기준)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장 마감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거래대금 및 금융상품 잔액 증가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도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또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IB수익이 증가하고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브로커리지 손익금액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국내주식은 타사 고객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 해외주식은 수수료율 높은 계좌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했다. IB 수익은 115.5% 큰 폭으로 회복했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고른 실적 등 전통IB 부문 실적 회복과 PF 부문 신규 거래 증가 등 본업이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트레이딩 수익은 은행발 ELS 판매 축소로 인해 운용손익이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충당금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총 4조6000억원의 PF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어 대책 내용에 따른 손실인식 여부, 규모, 기간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