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의장 후보, 여야 협치 가교 기대”

2024-05-17 13:00:32 게재

“의료개혁 고비 넘겨, 의료인 목소리 담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과 투쟁보다는 대화,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성일종 사무총장 등 원내지도부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쪽부터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추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과 일한 경험 등을 언급하며 “우 의원은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면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가 크다”고 했다.

전날 법원이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선 “정부가 추진해 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고비를 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부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들께서 혼란을 느끼시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며 “의료인 여러분께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의료인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게 의료 개혁 특위에 동참해달라”며 “의료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의료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5.18 민주화운동 44주기와 관련해선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5.18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현역 의원들은 물론 22대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