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의장 후보, 여야 협치 가교 기대”
“의료개혁 고비 넘겨, 의료인 목소리 담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과 투쟁보다는 대화,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과 일한 경험 등을 언급하며 “우 의원은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면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가 크다”고 했다.
전날 법원이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선 “정부가 추진해 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고비를 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부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들께서 혼란을 느끼시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며 “의료인 여러분께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의료인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게 의료 개혁 특위에 동참해달라”며 “의료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의료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5.18 민주화운동 44주기와 관련해선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5.18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현역 의원들은 물론 22대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